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 ‘닭진드기’ 완전 방제 길 열려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 ‘닭진드기’ 완전 방제 길 열려
  • 조형익
  • 승인 2021.04.1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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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진드기 및 외래해충 80%~96% 방제효과

(사)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이 산란계진드기 및 외래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 연막제를 개발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닭진드기(Red-mite, 일명 와구모)는 곤충이 아닌 거미과 생물로, 산란계 케이지 농장의 경우 침투율이 23%에서 최대 90%로서, 산란율을 10~15% 떨어뜨린다. 또한 계란 중량을 2.2%, 사료효율을 5.7%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닭에게 가려움증과 스트레스 유발시킴과 동시에 살모넬라 등 질병 매개체 역할을 하는 무서운 해충으로 2017년에 살충제계란 파동을 야기한 바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닭 진드기가 문제 되고 있으나 예방이나 구제방법에 대한 정보는 부족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닭 진드기에 대한 물리적, 생물학적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에 있지만 천연물을 이용한 친환경 연막 제형개발에 의한 닭진드기 방제 실용화는 아직 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은 닭진드기로 인한 친환경 양계농가의 애로를 해소하고자 농림축산식품부(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R&D사업의 지원을 받아 천연식물추출물과 기능성 정유를 조합 복합소재화해 닭진드기를 효율적으로 완전 방제할 수 있는 친환경연막제를 개발하게 됐다.

친환경소재 선발을 위해 식물추출물과 기능성 정유 30여종을 탐색했다. 그 중 카란자, 시네몬, 유게놀, 님 등 4종 식물추출물을 선발한 다음 미리 수용화한 기능성 정유와 조합해 시제품을 제작, 확산제를 선발 연막기를 이용했다. 2곳에서 수집한 닭진드기에 접종 시험한 결과 96시간 경과 후 96%의 사멸 효과를 나타내어 친환경 살비제로서 활용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됐다.

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 관계자는 “산란계 농가가 닭진드기 및 외래해충 방제를 위해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연막제로 제형화 했다”며 “산란계농가의 골칫거리인 닭진드기를 화학적 방제약제를 대체할 수 있는 성력제형 친환경 연막제를 값이 저렴하게 상용화하여 보급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물은 농림축산식품부의 재원으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농식품연구성과 후속 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