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FTA는 중국”
“다음 FTA는 중국”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7.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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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일본은 농산물 시장개방수준 낮아 중단”
우리나라의 차기 FTA협상국으로 중국이 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한미 FTA 협상결과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열린 조찬 포럼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에 한국 정부가 협정을 논의하게 될 국가는 중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김 본부장은 “중국은 인구 10억의 시장이고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FTA가 체결되면 수출이 확대되고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차기 정부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무역협정 로드맵을 짜면서 미국보다 중국과 먼저 FTA 협의에 나설 것을 고려했으나 국내 농업부문의 타격을 우려해 미국으로 선회했다”면서 “차기 정부가 중국과 FTA에 나설 경우 중국이 233개 농산물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일 FTA 추진이 중단된 데 대해서는 “일본은 우리가 유일하게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는 나라인데 일본이 의도한 농산물 시장개방 수준이 너무 낮아 중단했다”고 밝혔다. FTA 협상을 앞두고 있는 국가들 중 우리농산물의 수출가능성이 높은 일본과는 중단된 반면, 차기정부에서 가장 먼저 중국과 FTA 협상이 진행될 경우 국내 농업 전반에 걸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