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활용 의약품수준 제품 개발해야”
“인삼활용 의약품수준 제품 개발해야”
  • 이경한
  • 승인 2021.02.01 11: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삼·홍삼 판매한계 … 대량소비처 개발 절실

최근 인삼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대량소비처 개발을 위한 의약품수준의 제품을 개발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고려인삼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나 여전히 판매형태는 수삼과 홍삼제품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반면 인삼 한 뿌리도 나지 않는 스위스의 파마톤사는 의약품수준의 ‘진사나’ 제품을 개발해 연 3억불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스위스의 파마톤사는 유효성분인 사포닌을 분리·정제해 세계 인삼제품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황우덕 강화인삼농협 조합장은 “이제 수삼과 홍삼으로 판매하는 것은 한계에 봉착했다”며 “대량의 원료를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수준의 제품을 정부차원에서 조속히 개발해야한다”고 밝혔다.

황 조합장은 “우리나라는 인삼의 종주국으로 자부하고 있으나 제품개발에 있어서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뒤지고 있다”며 “건강식품의 이미지가 강한 인삼을 활용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통해 획기적인 인삼수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황 조합장은 “농식품부는 인삼을 활용한 의약품 수준의 제품개발을 위해 장기플랜 하에 대폭적인 투자로 소비창출은 물론 종주국의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광태 삼농생명공학연구소장은 “전 세계인이 고통 받고 있는 주요한 질병인 암과 치매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고려홍삼제품 개발에 역점을 둬야 한다”며 “획일적인 기존제품과 차별화된 홍삼과 흑삼의 융합제품 개발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아울러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등 수출현장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공통적으로 고려인삼 효능의 국제공인을 요청하고 있다”며 “국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고려인삼 효능의 국제공인을 위해 하루빨리 중국인, 일본인, 베트남인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국내에서 인정되고 있는 고려인삼 효능에는 면역력 증대, 집중력 향상, 항피로 및 스테미나 증가, 기억력 향상, 혈행개선, 항산화 등이 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관계자는 “의약품 제품을 개발하려면 인삼의 특정 사포닌성분에서 특정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져야 하는데 아직 규명을 하지 못하고 있고 인삼을 먹으면 종합적으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