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선정 2020 원예산업 10대 뉴스
본지선정 2020 원예산업 10대 뉴스
  • 윤소희
  • 승인 2020.12.24 1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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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
유효 투표수 293표 중 60.4%인 177표 얻어

농협중앙회를 이끌어 갈 제24대 회장에 이성희 후보가 당선됐다.이성희 후보는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전국 대의원 조합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임시대의원회에서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전체 유효 투표수 293표 중 60.4%인 177표를 얻어 새로운 농협중앙회장에 당선됐다.선거에는 이성희, 강호동, 천호진, 임명택, 문병완, 김병국, 유남영, 여원구, 이주선, 최덕규 후보(기호순) 등 10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1, 2위를 차지한 이성희 후보와 유남영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다시 경합을 벌인 끝에 당선인이 결정됐다.이성희 당선인은 수도권 최초의 농협중앙회장으로서 낙생농협(경기 성남)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쳐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7년간 역임하는 등 농협중앙회 개혁과 발전에 앞장서 왔다.

배 저온 피해 대책 마련 시급
나주 70% 경기동부지역 90% 이상 피해

이상 저온현상으로 배 저온 피해가 발생해 대책 마련이 시급했다.농식품부와 농협의 현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일 최저 온도가 영하 4℃까지 내려가면서 경기, 충청, 전남, 경북, 경남 등 전국에서 4387㏊ 규모의 배꽃이 어는 피해가 발생했다.이에 따라 농업기술센터와 각 지역 원예농협에서는 봄철 이상저온에 대비해 기상청 예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예측될 경우, 과수 농가에서는 방상팬 등 서리피해방지 시설을 활용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했다.특히 피해가 발생한 과원에서는 2~3회 인공수분을 실시해 늦게 핀 꽃이 열매를 맺도록 지도했다.또한, 피해 발생 이후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이듬해 피어날 꽃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꽃가루를 이용한 인공수분, 수세 관리, 병해충 방제 등 재배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농식품부, ‘공익형 직불제’ 시행
제도 정착과 편의성 위한 전담 콜센터 출범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전부개정령안’을 시행했다.기본형공익직접지불제도와 관련, 소규모농가직접지불금(이하 ‘소농직불금’) 지급을 위한 소규모 농가의 범위, 지급단가 및 요건, 면적직접지불금(이하 ‘면적직불금’) 기준면적 구간 및 최소단가, 지급상한면적 등을 확정했고 지난 11월 5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했다.선택형공익직접지불제도는 친환경농업직불제, 친환경안전축산물직불제, 경관보전직불제, 논활용직불제 등 총 4개로 구성됐다.
공익직불제가 새롭게 시행됨에 따라 제도의 안정적 정착과 민원 편의 제공을 위해 공익직불제 상담·부정수급 신고 전담 콜센터를 설치 운영했다.
기존에 운영 중이던 농업경영체 콜센터 대표번호(1644-8778)를 함께 사용해 ▲ 공익직불제 신청 요건, 절차, 방법, 구비서류 등 안내 ▲ 직불금 부정수급 신고 절차 안내 ▲ 직불금 부정수급 신고 접수 ▲ 농업경영체 등록, 변경 관련사항 등의 원스톱(one-stop) 처리를 가능케 했다.

코로나19 추경예산, 농업분야 포함 절실
농민단체, 농업계 피해 심각 농업인 희생 중단해야

정부가 3차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면서 농업분야 추경에 관심이 높아갔다.정부는 2차례에 걸쳐 추경예산을 편성했지만 농업 분야가 제외돼 농업인의 공분을 산 바 있다.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농산물 수요는 감소하고 인력난은 심화하는 등 각종 피해가 발생해 많은 농업인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농업재해재보험기금 출연금 693억 원을 감액해 농업인의 희생만을 강요한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농림축산식품부도 이와 관련해 초·중·고 가정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비롯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체 인력 확보 및 농촌인력중개사업 확대, 농축산경영자금 상환연기 및 이자감면 등 각종 대책을 내놨으나 농업계는 역부족이라는 입장에 있다.

코로나19로 학교급식 위기‥농협부담으로 남아
농협중앙회 차원 직접지원 시급 요청

농협이 학교급식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초중고 등 개학 연기 및 등교 중지로 사업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회원농협들의 적자 심화에 따른 농협중앙회 차원의 지원이 시급히 요청됐다.회원농협들은 조합 학교급식센터에 납품하는 농가의 농산물을 팔아주기 위해 온라인·오프라인 형태의 판매와 꾸러미사업을 실시하는 등 전력을 쏟았으나 학교급식센터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급감했으며 아울러 적자도 늘어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증가 추세였던 학교급식용 국내농축산물 판매금액이 올해 들어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체적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용으로 납품되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계약 재배의 의미가 없어지고 있으며 남은 농산물은 고스란히 농협부담으로 남아 농협이 손실을 보고 있다.

과수화상병 위험 수위 특단 대책 필요
전국적 확진 확대…농가 위생관리 필수

충북을 비롯해 경기 안성, 충남 천안 등에서 우려했던 과수화상병이 발생해 비상에 걸렸다.
이번 화상병은 이전에 비해 빠르고 다발생이 우려되면서 발생상황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했다.
올해 충주, 제천, 음성, 진천 등 충북에서만 504농가 발생으로 전국 피해 면적의 85% 가량인 280.8ha에 대한 매몰 처리가 이뤄졌다.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 역학조사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 병원균은 기존 발생한 병원균과 동일한 계통으로 분석되며, 경기 광주, 양주, 평택, 충북 진천, 충남 아산, 전북 익산은 기존 발생한 지역에서 작업한 작업자의 오염된 작업 도구 또는 감염된 묘목 등에 의해 병원균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했다.
검역본부 식물방제과 현익화 과장은 “사과·배 재배 농가는 전정 등 작업 전후로 작업 도구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접수나 묘목은 구입하지 않는 등 농가 스스로 과원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장기화 우려…고온예방 장비 보급 절실
사과, 일소·색택 피해 및 시설원예, 광합성장해 등 우려

한낮의 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고온기에서 여름철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온이 지속되면 과수 등 노지작물과 시설원예 등에 고온피해에 노출되기 쉽다.
사과 조생종인 사과 ‘아리수’와 ‘홍로’의 경우 고온기인 여름 직후 9월 초에 수확하므로 햇볕 데임이나 수확기 무렵 낙과현상, 빨간색이 잘 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육이 퍼석거리고 저장성도 떨어져 품질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피해를 입기 쉽다.

연이은 태풍에 긴장감 고조
태풍 ‘바비’가 몰고 간 농가

제8호 태풍 ‘바비’가 수확을 앞둔 배 과수원을 뒤 흔들었다.
태풍 발생 5일 전부터 나주배원예농협에서 발송한 예보와 각종 매체를 통한 강력한 태풍소식으로 긴장감이 높았다.
나주는 전국 재배면적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신고’ 품종 주산지로 이제 막 숙기에 접어들면서 낙과가 많았다.
올해 연이은 장마와 태풍이 몰고 간 자리에 농심이 불안했다.

농협중앙회 경제사업 전반적 미흡
평가점수 농업·축산경제사업 모두 매년 하락

올해로 종료를 앞두고 있는 농협중앙회 경제사업이 당초 계획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등 미흡한 평가를 받았다.국회예산처 예산분석실 경제산업사업평가과에 따르면 정부의 평가는 농협 농업경제의 경우 지난 2013년 88.3점에서 매년 하락세를 보여 2018년 72.1점를 보였으며, 축산경제는 2013년 83.1점에서 2018년 66.4점으로 크게 떨어졌다.농민조합원이 생산한 농축산물을 얼마나 조합에 출하했는지를 나타내는 산지유통 점유비도 목표대비 크게 부진했으며, 조합에서 출하되는 농축산물을 얼마나 중앙회에서 책임판매를 했는지를 나타내는 중앙회 판매비중도 목표대비 성과가 부진했다.농협 경제사업 및 사업구조개편에 대한 농민조합원 및 회원조합원 그리고 회원조합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의 55점 내외로 조사됐다.농협중앙회의 재무구조 또한 계열사 수익저하, 농협중앙회로의 배당 감소, 농협중앙회의 당기순이익 부진 및 차입금 증가, 회원조합에 대한 배당금지급여력 감소 등 악화 일로에 있다.

코로나19, 농업에도 새로운 바람 불러와
온라인으로 농산물 대외판로 개척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추세에 따라 농업계 또한 기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 등 거의 모든 중요 전시행사가 온라인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대체되고 있다.
예시로 ‘2020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2020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등이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열렸다. 한편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면 취소되기도 했다.
수출에 있어 시장 확대를 위한 업계 전략과 농산물 구매방식 또한 비대면 중심으로 변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비대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화상회의로 수출선 확보를 위해 노력했고 농촌진흥청은 온라인 판매기획전을 열어 농산물 온라인 판로를 개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