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희숙 목포원예농협 조합원
오희숙 목포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0.12.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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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족이 먹는 농산물처럼 생산”
자가육묘로 건강한 육묘생산 병해충 줄여
오희숙 조합원이 딸기 농원을 살피고 있다.
오희숙 조합원이 딸기 농원을 살피고 있다.

목포원예농협(조합장 고평훈) 정종섭·오희숙 농가는 전남 함평에서 딸기, 여름철에 수박, 양파, 수도작 등을 재배하는 농업인으로 재배경력이 28년에 이른다.

오희숙 조합원은 “둘째아이를 가졌을 때 우연히 고향에 왔다가 딸기 꽃에 매료되어 오늘에 이르렀다”며 “딸기 꽃만 봐도 즐겁다”고 했다.

또한 수박과 양파, 수도작 농사를 하고 있는 복합영농 생활을 하고 있다. 그가 재배하는 딸기 재배면적은 11,570.m²(3,500평) 중 3동 900평에서 재배하고 양파는 6,000평에서 재배한다.

딸기는 고설재배를 통해 재배한다. “10여 년 전부터 고설 재배를 하니 허리를 펴고 작업을 할 수 있어 좋고 수확량이 1kg 상자 4~5천개 생산 한다”며 “5년 전부터는 배지 소독으로 영농비도 줄어들고 장점이 많을 뿐만 아니라 농장 환경이 깨끗해 졌다”고 했다. 배지의 상토는 작기를 마치고 바로 들어간다.

그는 “우리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친환경적으로 재배하고 이를 위해 천적벌레를 이용해 병해충을 잡는다”며 “병해충 예방을 위해 사전에 예방방제 중심으로 하지만 응애가 벌써부터 보이기 시작하니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그는 “모든 농사가 그렇지만 날씨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특성상 자가육묘 등을 통해 관리한다”며 “자가 육묘는 화아분화가 잘되고 병해충이 다른 농가에 비해 훨씬 적어지는 장점이 있어 오래 전부터 하고 있다”고 했다. 딸기 모종을 구입해서 사용하는 농가도 많지만 장거리 이동 등 재배상자에 심어도 죽거나 회복과 생육이 느려 애를 먹기 때문이다.

또한 “자가 육묘를 하면 모주의 런너의 발생이 균일한 장점이 많고 9월이면 정식을 마치고 관리에 들어간다”며 “지난 겨울에도 다른 농가는 곰팡이병으로 병이 들고 수확량이 줄어들었지만 우리농가는 큰 병해충 고생없이 지나갔다”고 했다.

이어 “영양제도 처음에 만들어 쓰다가 지금은 목포원협에서 추천한 약제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며 “시중에 다양한 병해충을 예방하기 위한 약제가 있지만 가급적 친환경 약제를 사용한다”고 했다.

딸기 농사는 1년이 넘은 14개월 농사로 힘든 작업으로 작기가 끝나면 또 작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딸기를 비롯한 농산물을 우리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짓고 있다”며 “아토피로 고생하는 아이들의 피부가 좋아지는 등 농장에서 재배하는 딸기, 양파 등의 모든 농산물은 바로 따먹어도 좋을 만큼 안전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