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목로봇 관심 높아져 육묘장들 “빨리 보급을…”
접목로봇 관심 높아져 육묘장들 “빨리 보급을…”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7.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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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공학연구소 개발, (주)헬퍼로보텍에 기술이전

   
  ▲ 가지과 채소 접목로봇 작업광경.  
 
고추와 토마토 등의 가지과 채소를 자동으로 접목하는 로봇이 본격적인 보급을 앞두고 있어 접목작업 인력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공정육묘장의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는 수박 등 박과채소 접목로봇 개발 보급에 이어 고추, 토마토 등 가지과 채소의 접목묘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접목로봇을 개발해 (주)헬퍼로보텍(대표 오창준)에 지난달 26일 개발기술을 이전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고 밝혔다.이번에 기술 이전한 가지과 채소 접목로봇은 올해 2월 말 당진군 프러그육묘장과 3월 초 함안군 푸른육묘장에서 실용화를 위한 평가회를 두 차례 가진바 있다. 이 자리에서 접목로봇은 사람 손보다 더 빠르고 정밀하게 고추와 토마토를 접목해 공정육묘장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평을 받았으며 하루빨리 현장에 보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이 가지과 채소 접목로봇은 사람이 대목과 접수를 공급하면 필요 없는 부분을 절단 가공하고 자동으로 접합시킨 후 집게로 고정하여 접목된 묘를 배출하게 되며, 한 시간에 600주를 접목할 수 있어 접목작업 노동력을 50% 줄일 수 있고, 연간 50만주를 생산하는 공정육묘장에서 사용할 경우 30%의 접목비용을 줄일 수 있다.무엇보다 고추, 도마토 등 가지과 채소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선호도가 높은 합접식 접목방식을 그대로 적용했으며, 기존 접목방식을 그대로 기계화했기 때문에 접목 작업공정과 육묘 및 활착방법 등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는 적용할 수 있어 적응성이 높은 것이 큰 장점이다.한편 기술을 이전받은 (주)헬퍼로보텍 오창준 사장은 “2004년에 기술이전 받은 박과채소 접목로봇을 지금까지 국내외 20여 곳에 보급한 경험이 가지과 채소 접목로봇의 보급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농업공학연구소는 박과채소에 이어 가지과 채소도 접목묘 대량 생산에 접목로봇이 한 몫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내다보면서 접목뿐만 아니라 공정육묘 생산 일관기계화 연구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