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유통체계 개선 연구 용역 추진
마늘 유통체계 개선 연구 용역 추진
  • 조형익
  • 승인 2020.11.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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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장업체 독점 유통점유율 개선 기대

대표적인 수급 민감 품목인 마늘 유통체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이 추진된다.

지난달 20일 국회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은 “지난 정기국감에서 왜곡된 마늘 유통체계에 대해 집중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이와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지난 10월 진행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마늘이 피마늘의 형태로 생산자에서 저장단계로 유통될 때 소수의 저장업체가 전체 마늘 유통 물량의 절반을 독점해 가격을 정하고 있다” 면서 “이로 인해 생산 현장에서는 생산비 이하로 가격이 폭락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농식품부 장관은 이에 “피마늘의 매입과정에 경쟁적인 구조가 형성되어 있지 않다”면서 “유통구조를 변화 시켜나갈 연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위 의원은 “이미 10년 전에 작성한 농촌경제연구원의 보고서에서도 ‘마늘의 경우, 폐쇄적인 유통체계로 인한 불공정 거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지금까지 개선된 점이 없다”며,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마늘농가들의 피해를 완화 시킬 수 있는 근본적인 유통구조 개선방안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