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 총력대응
가을철 산불조심기간(11.1~12.15) 총력대응
  • 이경한
  • 승인 2020.11.02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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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한시적으로 입산·등산로 통제 들어가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이 지난달 2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보호국장이 지난달 29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가을철 산불방지 종합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산림청(청장 박종호)은 본격적인 단풍철을 맞아 지난 1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

산불발생 원인별로 예방차원의 활동에 중점을 두고 산불이 발생할 경우 스마트 산불관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유관기관과 일사불란한 협업을 통해 초기단계에서 진화해 주민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근 10년간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인 11월1일에서 12월15일 사이 평균 27건의 산불이 발생해 20㏊의 산림피해가 났으며 지난해의 경우 건수가 39%가 증가했으나 산림피해는 75% 감소했다. 주요 발생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44%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각 17%, 건축물화재 전이 6% 순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등 산불 유관기관 정책협의체를 통해 공조체계를 공고히 하고 중앙합동점검반을 운영, 지역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산불대응상황을 점검·지원한다. 산불발생 원인 중 입산자 부주의와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61%로 대부분을 차지함에 따라 산불조심기간 중 한시적으로 전국 산림의 149만㏊, 등산로 5,833㎞ 구간의 입산을 통제하고 지역주민들과 공동으로 인화물질 제거사업을 통해 소각대상물을 파쇄·수거할 예정이다.

입산통제 지역과 등산로 통제구간 정보는 포털사이트 지도항목의 등산로 내역을 확인하거나 해당 지자체 산림부서에 문의하면 된다.

폐기물 불법소각, 건축물 화재, 풍등 날리기 등 산림 외 불씨로 인한 산불에 대비해 산림연접지 화재 시 사전 예방적 물뿌리기를 실시하고 산불감시 20,671명, 무인감시카메라 1,488대 등 감시인력과 첨단장비를 활용해 감시활동을 강화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년 가을철 기상여건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이나 12월부터는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눈이 내리기 전까지는 항상 산불위험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산불대응은 산림청과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 막아낼 수 없다”며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산행 시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고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방지를 위해 국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