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환 전시·홍보사업 전국적 진행
신화환 전시·홍보사업 전국적 진행
  • 조형익
  • 승인 2020.11.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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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훼자조금협의회, 8월부터 전국 주요지역서 전시회 개최
신화환이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하객들이 꽃을 가져가고 있다.
신화환이 전시되고 있는 가운데 하객들이 꽃을 가져가고 있다.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는 ‘신화환이 대한민국 화환 문화를 바꾼다’는 취지 아래 지난 8월부터 전국적으로 신화환 전시‧홍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KTX 마산역에서 신화환 전시회를 열고 11월에는 정부종합청사와 전국 주요 지역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토요일 낮 12시 충남 태안 동문예식장. 결혼식이 끝나자 신랑 혼주인 김모씨 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 이사는 하객들에게 “신화환에 장식된 꽃을 가져가시라”고 안내했으며, 신화환에 꽃힌 꽃을 뽑아가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신랑 혼주 김남한 이사는 “축하 화환의 재탕을 막자는 생각에서 꽃을 나눠드렸는데 하객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화환 재탕도 막고 하객들에게 선물을 한 것 같아 저도 너무 기분이 좋다 ”고 덧붙였다.

이날 신부 하객으로 온 이모 씨도 “예전에는 예식이 끝나면 밥 먹기 바빴는데 꽃을 득탬한 기분”이라며 “앞으로 예식장에 가면 혼주에게 물어보고 꽃을 얻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5일 일요일 낮 12시 30분 부산 목화예식장은 예식이 끝난 후 신랑 혼주인 신모 씨가 “필요하시면 화환에 꽂힌 꽃 가져가이소”라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하객들이 신화환에 몰렸다.

이날 들어 온 화환은 많지 않았기에 경쟁은 더 치열했다. 이날 예식장에 신화환을 배달한 최경옥 부경원예농협 상인회 회장은 “일부 예식장에서 화환 반입 금지를 하기도 했는데 오늘처럼 화환에 꽂힌 꽃을 가져가는 하객들을 봤다면 예식장 사장님들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며 “주는 사람들이나 받는 사람들 모두 행복해했다”고 말했다.

김윤식 회장은 “결혼식 후 꽃을 함께 공유하는 문화만 정착되면 적어도 축하 화환의 경우 새로운 문화가 자리를 잡을 것”이라며 “우리 자조금협의회는 새로운 꽃 문화를 만들고 농가의 소득증진과 권익보호를 위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