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도 울산원예농협 조합원
윤영도 울산원예농협 조합원
  • 조형익
  • 승인 2020.10.1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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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선호하는 중소과 키위 생산
유기농으로 재배전환 기대감 높아
윤영도 조합원이 유기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윤영도 조합원이 유기농업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욕심 부리지 않고 정직하게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 윤영도 조합원(해금골드키위 작목회장)은 “은퇴 후 소일거리를 위해 마음을 비우고 농사를 지으니 걱정거리가 없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울산축협에서 30여년 재직한 농협맨이다. 축협 재직 중 은퇴 후 무엇을 할까 하다가 농지를 구입했다. 그렇게 구입한 땅에서 알토란같은 키위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울주군 상북면에서 10,910m² (3,300평) 규모의 농원을 운영 중에 있으며 키위 2,000평과 기타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그는 “당초 울산배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배를 심었지만 소득이 오르지 않고 농약을 치기  싫어 키위로 작목을 전환했다”며 “4년 전 키위로 작목을 전환한 후 내년이면 유기농으로 재배를 시작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기농기능사에 도전해 자격을 취득했다. “농업인도 공부해야 한다. 요즘같이 기상여건이 변화가 심하고 병해충이 많은 때에 공부를 하지 않으면 따라 갈수 없다”며 “전문서적 등 농사를 위해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것은 고스란히 작목회에 전해진다. 올해는 코로나19로 4번 정도 모였지만 코로나 이전에는 부부동반으로 매월 모여 시세정보를 비롯해 병해충, 작목의 특성 등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곳에서 연간 10톤 정도를 생산해 전량 보성해금골드키위 법인에 출하를 한다. 요즘같이 일교차가 심할 때 당도가 올라 맛이 가장 좋을 때라고 한다. “통상의 농업인이 소비자가 대과를 선호한다는 생각에 대과를 생산하기 쉬우나 작더라도 맛있는 키위를 생산한다”며 “생산하는 키위의 14~15 브릭스를 생산한다”고 했다,

맛있는 과일 생산을 위해 자가 제조한 영양제를 공급한다. “막걸리 농법으로 물 7말에 사카린과 설탕을 적정비율로 섞어서 발효하면 훌륭한 비료가 된다”며 “당도가 오르고 미생물로 나무의 활력이 넘치게 된다”고 했다.

병해충도 친환경적으로 방제를 한다. “올해는 노린재가 많아 크레졸과 유황을 섞어서 끈끈이로 만들고 설탕을 조금 뿌리면  효과적”이라며 “석등이 및 개미허리, 톱다리 등을 방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키위에 치명적인 궤양병도 철저한 소독이 우선이다. “추우면 오는 궤양병을 잡기위해 황토유황으로 관주하고 석회보르도액으로 소독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