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원협, 낙과 배 팔아주기 ‘조기 완판’
울산원협, 낙과 배 팔아주기 ‘조기 완판’
  • 조형익
  • 승인 2020.09.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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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준 조합장 “어려움 함께해 준 시민들께 감사”
울산지역 배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울산지역 배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들 모습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이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울산지역 배농가를 돕기 위한 배 판매 행사가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보 2020년 9월 16일자)

이달 초순 제9호 태풍 ‘마이삭’과 10호 태풍 ‘하이선’이 강습하면서 배 재배면적 546ha 중 526ha 이상의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70~95% 이상의 낙과율이 발생했다. 특히 주산지역인 서생지역은 100% 낙과를 보이는 등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

울산원협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열리고 있는 ‘태풍 피해 농가 배 팔아주기 직거래 행사’에서 이날까지 전체 물량 66t 중 74%인 49t이 판매됐다.

행사 첫날인 지난 10일, 배 8t을 조기완판한데 이어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41t을 추가로 소진했다. 특히 12일부터 16일까지 일평균 8t가량이 팔렸다. 행사 마지막날인 17일 판매 물량은 17t이다.

울산시와 울주군, 울산농협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최근 연이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 과수농가의 배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낙과 배 가격은 7㎏ 기준 1만원이다. 판매 기간 이후에는 배 10㎏ 1만5천원의 가격으로 울산원협을 통해 구입하면 된다.

울산원협 김철준 조합장은 “시민들의 관심 덕분에 물량이 빠르게 소진 됐다”며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과수농가를 돕겠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완판을 기록하는 등 마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