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익산원예농협
품목농협-신경제사업 / 익산원예농협
  • 이경한
  • 승인 2020.08.3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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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매출 성장가도 달려
우수 농수축산물 저렴공급 익산시민 호평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는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원예농협 하나로마트는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올해 매출 200억원 달성 목표

익산원예농협(조합장 김봉학) 하나로마트의 매출이 성장일로에 있다. 2017년 140억원, 2018년 151억원에 이어 지난해 164억원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는 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금년 매출목표가 180억원이었으나 지난 6월27일 100억원 매출을 돌파하면서 목표액을 높인 것이다. 지난해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전반적으로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대비 역조현상을 보였으나 익산원협 하나로마트는 성장가도를 달렸다.

# 부송동에 제2의 하나로마트 계획

조합은 제2의 하나로마트를 부송동에 세울 계획으로 이미 부지 5,940㎡(1,800평)을 확보한 상태다. 부송동 하나로마트가 준공될 경우 매장면적이 1,650㎡(500평) 정도로 예상돼 익산원협은 하나로마트를 통한 매출을 500억원 정도로 기대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1월21일 로컬푸드직매장 영등동점을 개장했다.
조합은 지난 1월21일 로컬푸드직매장 영등동점을 개장했다.

# 요일별 이벤트 실시 매출확대 주효

익산원협 하나로마트의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요일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는 것이 주효하고 있다.
조합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화목한 아침장’을 진행해 제철 농수산물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30% 세일을 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진행하는 화목장의 1시간 매출은 1,200∼1,500만원에 이른다.
고객에게 화목장이 저렴하다는 이미지를 부여해 이 시간대에 찾는 소비자는 늘어나고 있다. 조합은 또한 매주 수요일에 ‘돈키우태’ 이벤트를 열어 돼지고기, 소고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조합은 금·토·일요일 주말장을 실시해 3일간 농수축산물 20% 할인 등 세일을 실시, 익산시민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조합은 지난해부터 수산물판매장을 임대에서 조합이 직접 경영하면서 가격은 내려간 반면 품질은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만수만통’ 행사 인기 끌어

조합은 고객들이 만사형통하라는 의미로 지난 4월30일부터 5월10일까지 ‘만수만통’ 행사를 실시했다. 지역사회에 대한 환원차원에서 6∼7kg 수박을 1만원에 판매, 인기를 끌었다.
이어 코로나19로 지친 고객을 위해 7월3일부터 7월12일까지 10일간 ‘대한민국 동행세일’도 진행했다.

조합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화목한 아침장’을 진행해 제철 농수산물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30% 세일을 하고 있다.
조합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에 ‘화목한 아침장’을 진행해 제철 농수산물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30% 세일을 하고 있다.

# 로컬푸드직매장 영등동점 개장

조합은 중소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로컬푸드직매장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하는 품목은 하나로마트 매장에서 중복되게 판매하지 않고 있다.
본점 하나로마트 내 숍인숍 형태의 로컬푸드직매장에 이어 지난 1월21일 로컬푸드직매장 영등동점을 개장했다.
172㎡(52평) 규모의 영등동점은 주변에 약 5,000세대의 아파트가 둘러싸고 있어 영업환경은 밝다고 할 수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에는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뿐만 아니라 전북도지사인증 및 6차산업인증을 받은 가공품도 판매하고 있다.
로컬푸드직매장에는 110여명의 출하회원을 중심으로 농가별 교육을 실시해 조직의 정예화를 이루고 연중 출하될 수 있도록 작부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농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전북대학교에 검사를 의뢰하고 있다.

# 하나로미니 국가클러스터점 개점

조합은 지난 3월7일 왕궁면에 하나로미니 국가클러스터점을 개점해 운영하고 있다.
종전까지 국가클러스터점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물품을 구입하기 위해 왕궁면까지 나와야했으나 지금은 익산원협 하나로미니에서 해결하고 있다.
하나로미니 국가클러스터점은 165㎡(50평) 규모로 편의점이 56㎡(17평) 정도이며 나머지는 즉석커피를 제공하면서 휴식 및 회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합은 하나로마트 문화센터 수강자들이 매분기 1회 이상 하나로마트 앞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익산시민의 문화복지 향상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현재 문화센터 운영을 중단한 상태로 익산시 지역문화센터가 정상가동을 하게 되면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조합은 또한 지역농산물 소비촉진과 함께 지역나눔 행사를 위해 매년 ‘사랑의 김장축제’를 진행, 어려운 지역주민에게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 상반기 경제사업 전년대비 76억 증가

한편, 익산원협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환경 속에서 지난 상반기 상호금융관련 5,688억원(예수금 3,355억원, 대출금 2,333억원)의 실적을 거양했다. 특히 경제사업은 전년 동기대비 76억원 증가한 644억원을 달성해 올해 목표인 1,3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뷰 / 김봉학 조합장
“농작물재해보험 보상 현실화해야”
자연재해로 인해 농가들 폐농위기

“장마로 인한 피해가 너무 커 농가들은 폐농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상추 등 엽채류 농가의 피해가 크고 멜론농가는 추석시즌을 준비해 심었는데 절반 이상의 농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김봉학 익산원예농협 조합장은 지난달 25일 “장마가 길어지면서 수정이 안된 가운데 침수됐고 여기에 날씨가 더워지면서 넝쿨이 시들어버리는 현상이 전국적으로 발생했다”며 “멜론 물량이 없다보니 8kg 한 박스가 20,000원에서 37,000원으로 뛰었다”고 밝혔다.
그는 “익산은 재해지역으로 지정도 안돼 피해는 고스란히 농가가 부담하게 됐다”며 “장마피해로 힘든데 태풍이 온다고 해서 배농가들은 조생종배를 다 수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정부는 농작물재해보험 보상을 현실화해야 한다”며 “올해 초 농가들이 냉해피해를 많이 입었으나 보상은 80%에서 50%로 오히려 줄어들어 농가에 돌아오는 것이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원예농협은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조합원 가입을 활성화하기 위해 자부담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가 80%를 지원해 농가 자부담이 20%가 되며 이중 10%를 조합에서 부담하고 있는 것이다.
김 조합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의 보상이 적다보니 가입에 대한 부정적인 농가들이 많다”며 “정부는 농작물재해보험이 어려움에 처한 농가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아울러 “우리조합 하나로마트는 올해 매출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앞으로 하나로마트를 2∼3개 더 세워 500억원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