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불구 상반기 농식품 수출 증가
코로나 불구 상반기 농식품 수출 증가
  • 조형익
  • 승인 2020.07.0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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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 전년대비 신선 1.2% ↑, 가공 5.1% ↑ … 채소류·버섯류 감소
하반기, 과일류 싱가포르서 온라인몰 판촉 지원
물류비 지원 지속, 항공·선박 운임 부담 완화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지난 2일 농식품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 하반기 수출확대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농식품부 이재욱 차관이 지난 2일 농식품 수출 점검회의를 개최, 하반기 수출확대방향 등을 논의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4.4% 증가한 36억 784만불을 기록하는 등 활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증가 품목은 라면, 김치, 쌀가공식품, 고추장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신선농산물 수출액은 채소류와 버섯류 등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김치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2% 증가한 6억 4,720만불을 기록했다.

채소류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감소한 파프리카·딸기는 전년 동기대비 수출금액이 감소했다.

김치는 미국에서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증가함으로써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4.3% 증가한 7천 5백만불을 기록했다.

다만, 인삼류는 중국·일본에서는 스틱형 제품 인기 등으로 수출액이 대폭 증가했으나, 대만·홍콩은 뿌리삼 바이어 입국 애로 등으로 수출액이 줄어 전체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1% 증가한 29억 6,064만불을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연초 부진했던 중국이 회복되었고 미국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최대 농식품 수출 대상국인 일본의 감소세는 확대되고 있다.

농식품부는 하반기에도 국가별 전략품목을 선정하고, 온라인과 비대면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동영상 플랫폼이 발달한 중국에서는 요리·운동·웹툰 등 모바일 콘텐츠와 연계하여 인삼·유자·유제품 등 전략품목의 비대면 홍보·판촉을 추진하고, 신남방에서는 신선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그간 오프라인 판매 위주였던 포도·배·사과 등의 과일류를 대상으로 싱가포르에서 온라인몰(Qoo10) 판촉을 처음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포도·딸기·배 등 하반기에 성출하기를 맞는 신선농산물의 수출 확대를 위해 재배기술 확산 등으로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항공·선박 운임 부담 완화를 위해 물류비 지원을 지속한다.

최고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재배 현장에서 당도·크기 관리, 수확 후 저장 기술 등을 교육하고, 품질 관리사를 신규로 채용해 선별 과정을 집중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