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마늘의무자조금 7월초 출범할 듯
양파·마늘의무자조금 7월초 출범할 듯
  • 이경한
  • 승인 2020.06.1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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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단체간 주도권 경쟁 대의원선거 과열

양파와 마늘 의무자조금이 각각 7월초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의 농가가입 50% 이상을 달성해 의무자조금 출범 요건을 갖춘 한국양파산업연합회와 한국마늘산업연합회는 지난 5월22일 공고를 거쳐 6월23일까지 각각 120명의 대의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 선거에 들어갔다.

대의원선거관련 상당부분의 지역은 단일후보가 나오거나 다수후보가 나왔어도 이후 협의를 거쳐 단일화를 이뤄 선거 없이 당선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일부지역은 과열화현상을 보여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양파의 경우 함양, 안동, 고령, 함평, 무안 등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선거가 진행되며 마늘 같은 경우도 무안, 영천, 고령, 제주 등에서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대의원선거가 과열화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은 대규모 농업인단체 간 양파·마늘의무자조금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6월23일까지 선거를 마친 후 대의원총회 개최를 위해 10일전 통보하게 돼 있어 7월초 양파·마늘 의무자조금이 각각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의원총회에서 2/3이상이 의무자조금 출범과 관련돼 찬성의 의견을 제시해야 정식으로 출범할 수 있으나 대의원선거 자체가 의무자조금 출범이 전제가 돼 있는 만큼 출범은 무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6월23일까지 대의원선거관련 각 지역에서 투표참여율이 50% 이하가 될 경우에는 선거가 무효로 처리되며 아울러 대의원수도 줄어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