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평,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품종 개발
농기평,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품종 개발
  • 조형익
  • 승인 2020.04.2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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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베라’ ‘아이존베라’ … 일반배추 비해 100배 이상 높아
맛과 영양 뿐만 아니라 항산화·노화방지 기능 성분 함유
일반배추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
일반배추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은 Golden Seed 프로젝트(이하 GSP) 사업으로 개발된 ‘하이베타’, ‘아이존베타’ 배추 품종이 일반 배추에 비해 베타카로틴(β-Carotene) 성분이 높아 국내 소비촉진 및 수출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GSP 사업 채소종자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신농씨앗(주)”은 고품질 채소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유용한 물질이 다량 함유된 고기능성 배추 종자 개발을 추진해 왔다.

세계적으로 소비자는 항산화 효과 및 노화방지 등의 기능이 함유된 고품질 채소를 요구하는 추세에 있으며, 이에 부응하여 유럽 및 미주지역의 샐러드용 등 신선 채소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 품종을 개발했다.

일반 배추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소량이나 베타카로틴 고함유 품종인 ‘하이베타’, ‘아이존베타’의 경우 각각 1.54 mg/kg 및 2.31로 일반 배추에 비해 많게는 100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베타카로틴 배추는 밑둥이 진한 황색을 띄고 속이 노란 특징이 있으며, 비타민 A의 생성, 항산화 효과 및 면역기능을 향상시키고 노화방지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반의 주변부를 구성하는 성분으로 알려진 루테인(Lutein)은 일반 배추가 5mg/kg인데 반해 ‘하이베타’, ‘아이존베타’가 19 및 23으로 일반 배추에 비해 약 4배 이상 높았다.

봄철 식탁에는 베타카로틴 고함유 배추로 김치 및 국물요리나 쌈배추 등 생식으로 섭취하면 맛도 좋고 영양도 챙길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품종 등으로 GSP 사업이 지원하는 국제 박람회와 해외 전시포 행사를 통해 품종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중국 등에 10만 달러 수출과 10억 원의 국내 매출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