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품목농협협의회, 사업추진 과정 소문나며 토지 구입비 등 증가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회장 강복원, 진주원예농협조합장)는 지난 20일 진주원예농협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복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신용과 경제사업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난관을 극복해 왔던 저력이 있는 만큼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고정투자에 대한 이행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정투자는 투자계획 수립 후 농협중앙회의 사전 기술검토와 시군운영협의회의 조정 등을 거친다.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경제사업장을 신설하려고 부지를 물색하지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소문이 나면서 토지 구입비 등 사업비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의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주소 등 구체적인 자료보다는 광의의 개념으로 진행해 사업진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 조합장들도 “사업의 규모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소의 이전, 신축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농협이 토지를 매입하려는 소문이 나면서 계약이 철회되거나 구입비가 상승해 어려움을 한두 번 겪는 게 아니”라며 “심의 과정에서 보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코로나19로 신용과 경제사업에서 전년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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