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투자 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해야”
“고정투자 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해야”
  • 조형익
  • 승인 2020.04.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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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품목농협협의회, 사업추진 과정 소문나며 토지 구입비 등 증가
지난 20일 진주원예농협에서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가 열렸다.
지난 20일 진주원예농협에서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가 열렸다.

부산울산경남품목농협협의회(회장 강복원, 진주원예농협조합장)는 지난 20일 진주원예농협에서  협의회를 개최하고 품목농협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복원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로 신용과 경제사업에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난관을 극복해 왔던 저력이 있는 만큼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고정투자에 대한 이행기준이 적용되고 있지만 현실에 맞게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고정투자는 투자계획 수립 후 농협중앙회의 사전 기술검토와 시군운영협의회의 조정 등을 거친다.

김철준 울산원예농협 조합장은 “경제사업장을 신설하려고 부지를 물색하지만 심의 등의 과정을 거치는 동안 소문이 나면서 토지 구입비 등 사업비가 증가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의 과정에서 노출될 수 있는 주소 등 구체적인 자료보다는 광의의 개념으로 진행해 사업진행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석 조합장들도 “사업의 규모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사업소의 이전, 신축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 농협이 토지를 매입하려는 소문이 나면서 계약이 철회되거나 구입비가 상승해 어려움을 한두 번 겪는 게 아니”라며 “심의 과정에서 보안이 지켜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협의회에 참석한 조합장들은 코로나19로 신용과 경제사업에서 전년보다 실적이 떨어지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