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채소류 농업관측
4월 채소류 농업관측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20.04.0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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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봄배추 생산량 평년대비 7% ↑
양파, 조생 6% ↓ 중만생종 19% ↓ 전망

배추 4월 순별가격 하락세가 전망된다. 4월 양파 가격 전년대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정보센터 제공

■배추
△시설봄배추 생산량 평년 대비 증가 = 2020년 시설봄배추 재배면적은 출하기 가격 상승기대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12%, 7% 증가한 489ha로 조사되었다.
단수는 생육기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2%, 4% 증가한 12,444㎏/10a으로 예상된다.
재배면적 및 단수 증가로 생산량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4%, 11% 많은 6만1천톤으로 전망된다.
시설봄배추 출하는 4월 15일부터 호남지역에서 시작되겠으며, 본격적인 출하는 겨울배추 저장출하가 마무리되는 25일 전후로 예상된다.
2020년 노지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9%, 8% 증가한 2,464ha로 전망된다.
지역별로 영남, 충청지역은 전년대비 5% 증가에 그치겠으나, 호남은 가을·겨울배추 가격 상승으로 큰폭의 면적 증가가 전망된다.
△4월 공급량 평년보다 감소, 5월은 증가 = 4월 출하량은 겨울배추 저장 출하량 감소로 전년 및 평년대비 각각 34%, 12% 적을 전망이다.
5얼 출하량은 시설 및 노지봄배추 출하가 본격화되면서 전년보다 4% 적겠으나, 평년보다는 3%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4월 가격 평년보다 높으나, 하락세 = 4월 배추 상품 10㎏(3포기)당 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전년(2,600원) 및 평년(6,090원)보다 높으나, 전월보다는 하락한 7,000원 내외로 예상된다.
순별 가격은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 등으로 소비가 부진하고 시설봄배추 출하도 이루어져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5월 가격은 전년(3,240원)보다 높겠으나, 평년(5,830원)보다는 낮을 전망이다.

■무
△월동무 저장량 전년 및 평년보다 증가 = 2019년산 월동무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9%, 14% 감소한 29만3천톤이나, 파종지연으로 2월이후 생산량은 평년보다 9% 많을 전망이다.
저장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7%, 32% 증가한 5만5천톤 내외로 예상된다.
월동무 산지출하 및 저장입고는 4월 중순에 대부분 마무리되고, 중순 이후부터는 저장물량이 출하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설봄무 생산량 전년 및 평년보다 증가 = 2020년 시설봄무 재배면적은 면적이 크게 감소하였던 전년보다 39% 증가하나, 봄무 출하기 가격 약세우려로 평년보다는 7% 감소한 142ha로 추정된다.
시설봄무 단수는 생육기(2~3월) 기상여건이 양호하여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 8% 증가한 11,856㎏/10a으로 예상된다.
△4~5월 출하량 평년보다 증가 전망 = 4월 출하량은 월동무 수확 종료로 산지 출하량이 적겠으나, 저장 출하량이 많아 평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5월 가격 평년 대비 하락 전망 = 4월 가격은 평년(13,070원)보다 낮은 8,500원/20㎏ 내외로 전망되고, 5월에도 평년(13,040원)보다 낮은 시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마늘
△2019년산 재고량 전년 대비 증가 = 3월 말 기준, 2019년산 저장마늘 출고량은 감모율 상승 및 남도종 재고 처리를 위한 출고의향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14% 많은 73,390톤으로 추정된다.
소비자패널 조사결과(3. 15.), 코로나19 발생 이후 음식점 방문을 통한 깐마늘 소비는 줄어든 반면 가정용 구매량이 증가했으며, 구매방법은 오프라인 매장 대량 구매에서 온라인 소포장·소량 구매로 전환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깐마늘 소비패턴 변화로 출고 속도가 전월보다 다소 늦어지면서 재고량은 전년보다 2% 많은 27,210톤으로 추정된다.
△4월 가격 전월 대비 보합세 전망 = 4월 깐마늘 평균 도매가격은 저장마늘 품위 저하 및 햇마늘 생육 호조에 따른 조기 수확 예상으로 출고가 늘면서 전월 대비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산 마늘 생육 평년 대비 좋아 = 농업관측본부 표본농가 조사결과(3. 20.), 2020년산 마늘의 생육상황은 평년 동기보다 좋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파종기 태풍 발생으로 초기 생육이 타 지역보다 부진했던 제주의 작황이 크게 회복되었으며, 경남과 전남 일부 지역에서는 평균기온 상승으로 웃자람과 무름병이 관찰되었으나 방제 작업으로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본격적인 구 비대기인 4∼5월에 일시적인 저온과 잦은 강우가 예보되어 있어 기상 변화에 따라 생산량이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농업관측본부 실측 조사 결과 2020년산 마늘 재배면적은 25,090ha로 추정되었으나, 정부의 선제적 수급안정 대책으로 24,581ha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파
△2019년산 양파 재고량 전년보다 감소 = 3월 말 기준 저장양파 누적 출고량은 높은 감모율로 출하가 증가하여 전년 대비 7% 많은 67만 7천 톤 내외로 추정된다.
출고량과 감모율을 감안한 3월 말 기준 재고량은 2만 7천 톤으로 전년보다 10% 적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생종양파 생산량 평년 수준 전망 = 양파 재배면적 실측조사 결과, 2020년산 양파 재배 면적은 전년 수확기 가격 하락으로 전년보다 18% 감소한 1만 7,930ha로 추정된다.
품종별로는 조생종과 중만생종이 전년보다 각각 6%, 19%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산 조생종양파는 초기 생육이 좋지 못했으나, 이후 적절한 기상여건이 지속되어 평년보다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일부 지역에서 병해 및 냉해가 발생하였으나 작황에 큰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닌 것으로 조사되었다.
현재까지의 생육을 감안한 10a당 조생종양파의 단수는 평년보다 7∼9% 증가한 7,089∼7,214kg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020년산 조생종양파 생산량은 전년보다 11~12% 감소하지만, 평년과 비슷한 19만~19만 4천톤 내외로 전망된다.
△4월 수입량 전년보다 감소 전망 = 3월 신선양파 수입량은 중국산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전년 동기(2,610톤)보다 2% 감소한 2,564톤 이었다.
3월 말 기준, 중국산 신선양파 kg당 민간수입가능 가격은 1,100원(기본관세 135% 적용),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은 1,200원 내외로 전년보다 높았다.
4월 신선양파 수입량은 중국산 양파의 도매시장 출하 가능가격 상승으로 전년(4,452톤)보다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근
△봄당근 생산량 전년 및 평년보다 증가 = 2020년 봄당근 재배면적은 겨울당근 출하량 감소에 따른 출하기(4월) 가격 상승 기대로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0%, 11% 증가한 1,002ha로 조사되었다.
재배 형태별로 시설봄당근 재배면적은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1%, 12% 증가한 626ha, 노지는 각각 8%, 9% 증가한 376ha로 파악되었다.
단수는 생육기 기상여건이 좋아 전년보다 9% 증가하고, 평년과는 비슷한 3,349㎏/10a으로 추정된다.
봄당근 생산량은 전년 및 평년보다 각각 19%, 11% 증가한 3만4천톤으로 전망되며, 출하는 평년(4월 하순)보다 빠른 4월 중순부터 이루어질 예정이다.
△4월 출하량 전년보다 감소, 5월은 증가 = 4월 출하량은 시설봄당근 출하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겨울당근 저장 출하량이 감소하여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14%, 21%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 출하량은 시설봄당근 출하면적과 단수증가로 전년과 평년보다 각각 21%, 19%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5월부터 봄당근 중심의 출하가 이루어지면서 공급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