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인의 역량과 헌신성으로 위기를 기회로” 당부
“조직의 역량이 얼마만큼 우수한가를 알려면 어려운 시기에 부닥쳤을 때 현안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느냐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짧은 기간이었지만 농협중앙회에서 지켜 본 느낌은 임직원들의 일처리와 헌신성 등 대응력이 대단히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26일 농협중앙회에서 만난 손규삼 대구경북능금농협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와 상호금융대표이사 권한대행이라는 중책을 맡아 수행했던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손 조합장은 이성희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이후 고위 임원급 인사들이 용퇴하면서 농협중앙회 정관에 따라 3월 3일부터 3월 26일까지 24일간 농협중앙회 부회장(전무이사)와 상호금융대표이사 권한대행을 수행했다.
손 조합장은 “권한 대행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실제로 본 농협중앙회 임직원들은 농촌과 농민의 어려움에 함께하면서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는 자세로 일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불철주야로 헌신하는 자세가 있었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든, 오늘날의 중앙회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높아 여전히 걱정이 앞서지만 막연함 두려움보다는 오랜 삶의 경험과 연륜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일선 영농 현장에서 묵묵히 업무를 수행하는 농협 임직원들의 역량을 믿고 따라가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손 조합장은 “특히 농업계는 농산물 소비둔화 및 내수경기의 침체에 대비, 비상한 시기에 맞는 대응방안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바쁜 영농철에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최근 금리를 전격적으로 인하하면서 그 여파가 국내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농업농촌에 경제사업 중심인 품목농협의 역할이 위축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중앙회 차원에서 사업이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