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코로나19 농업인 피해 최소화 총력
경북도, 코로나19 농업인 피해 최소화 총력
  • 조형익
  • 승인 2020.03.09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어촌진흥기금 특별 상환연장, 경영안정자금 100억원 긴급 추가 지원
농산물 판로확대 위해 ‘사이소’ 온라인 마케팅 대대적 추진

경상북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의 경영안정과 농산물 판로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지역내 확산으로 경북을 찾는 방문객이 크게 줄면서, 청도, 영천을 비롯한 미나리 재배농가와 딸기농가 등 현장 직거래를  주로 하는 제철 농산물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각종 모임, 외식자제, 행사 취소 등으로 농식품의 소비감소는 물론 대형마트, 재래 시장 등 오프라인을 통한 농산물 판매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경상북도는 농가 경영안정과 농산물 판로확대를 위해 선제적으로 나서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농어촌 진흥기금을 1년간 특별 상환 연장한다. 금년도 상환예정인 220억 원을 포함 총 1,001억 원이 연장 대상으로, 도내 1,772명의 농가가 혜택을 받게 된다. 또한, 운영자금이 필요한 농가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100억원을 긴급추가 지원하며, 축산농가의 피해경감을 위해 사료구매 자금도 확대 지원하고 신청기간도 이달말까지 연장해 접수를 받는다.

온라인을 통한 농산물 판촉활동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짐에 따라 온라인을 통한 마케팅 홍보에 집중해 나간다.

경상북도는 사이버쇼핑몰인 “사이소”를 통해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사과, 홍삼, 도라지 등 면역력강화 식품에 대해서는 4월말까지 30~50%까지 할인된 파격적인 조건으로 판매를 진행하며, 소셜커머스 등 모바일을 통한 판촉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고령농, 영세농 등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현장수집, 운송, 판매까지 유통 서비스를 지원하여 판로 어려움을 해소하고, 친환경 농산물 및 농촌 융복합산업(6차) 인증업체에는 택배비 일부를 지원하는 한편, 금년부터 시행하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사업도 조기에 지원하여 농산물 판매를 확대해 나간다.

이외에도 농번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방문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중 감염 의심지역 거주·방문자는 초청에서 제외하고, 입국시에도 14일 이상 개별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철저하게 하는 한편, 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유휴인력 등 가용자원을 최대한 확보하여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감소로 인한 농산물 가격하락 방지를 위해 저품위 과실(사과, 참외) 시장 조기격리로 가격을 안정화시켜 나간다. 농식품 해외 박람회 취소와 바이어 상담회 지연,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농산물 수출에 애로를 겪고 있으나, 하반기에는 공격적인 해외시장 개척과 판촉활동 전개로 수출목표 달성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종수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농촌을  찾아오는 방문객이 감소하고 농산물 판매 및 영농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농가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산물 판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하여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농가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