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무자조금 수급안정 예산 편성
인삼의무자조금 수급안정 예산 편성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2.24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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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구성 5억원 활용 세부지침 마련 계획
인삼협회, 정기대의원회 개최
인삼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농식품부 장관 표창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삼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농식품부 장관 표창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삼의무자조금이 수급안정을 위한 예산을 처음으로 편성했다. 조만간 TF팀을 구성해 수급안정 예산 5억원을 어떻게 활용할지 세부지침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한국인삼협회(회장 반상배)는 지난 19일 대전 계룡스파텔 무궁화홀에서 전국 인삼농협 조합장 및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제1차 정기대의원회’를 개최했다.

당초 인삼협회는 소비홍보에 주력하는 사업안을 확정, 농림축산식품부의 승인을 요청했으나 농식품부는 최근 수삼 값이 하락하는 등 생산농가의 경쟁력이 약화돼 수급안정을 강화해야 한다며 보완을 요청했다.

이로 인해 인삼협회는 수급안정 예산 5억원을 처음으로 편성했으며 인삼농가, 인삼농협, 자체검사업체, 학계 등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5억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총회에 보고, 승인을 받기로 했다.

일부 대의원들은 5억원으로 얼마의 인삼을 격리할 수 있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인삼협회는 협회를 운영하는 일반회계 예산 조달방안을 논의했으나 이 또한 TF팀으로 결정을 넘겼다. 자조금은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사용이 가능해 요즘 코러나19에 대응한 인삼효능 홍보는 자조금을 사용하지 못하고 협회 일반회계 예산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협회에 기부금 관련 예산이 있지만 법적규정(3년내 사용)으로 인해 올해 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 향후 협회의 일반회계 조달방안이 마련돼지 못하면 협회 운영을 못하고 해체에 이를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인삼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농식품부 장관 표창에서는 신인성 전북인삼농협 조합장, 이영춘 개성인삼농협 조합장, 조근동 대의원, 김재윤 풍기경작인대표, 이재관 대동고려삼 영업본부장, 이인행 농협홍삼 팀장, 김주범 유엔아이 부장, 조재만 한국인삼공사 과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앞서 반상배 회장은 인사말에서 “저희 협회는 매일경제신문과 열다섯 곳의 온라인언론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보도를 냈으며 중앙일보에는 기고형태로 바이러스와 인삼에 관한 기사를 냈다”며 “그리고 2월25일 KBS 정보채널을 통해 바이러스와 인삼, 그리고 면역력과 인삼이라는 주제로 송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 회장은 이어 “국가재난상황에 홍보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이냐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우리 인삼업계가 이것저것 따질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사업비 집행을 했다”며 “앞으로도 긴급상황에선 정부의 사업승인을 못받았다 하더라도 선집행을 감행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