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대도시지역 대폭 늘려야”
“로컬푸드직매장, 대도시지역 대폭 늘려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20.01.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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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지역 과열 대도시 찾아보기 힘들어
서울·부산 각 1개 불과

중소농가의 소득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로컬푸드직매장을 대도시지역을 중심으로 대폭 늘려야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일부 시군지역은 과열현상을 빚고 있는 반면 서울·부산 등 대도시지역에서는 로컬푸드직매장을 찾아보기 힘든 상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 전국의 로컬푸드직매장은 253개이나 서울지역 1개, 부산지역 1개에 불과하다. 농협경제지주에서는 서울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이 4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도농교류 차원에서 서울지역 농협하나로마트에 숍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어 농식품부는 로컬푸드직매장으로 간주해야할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했다.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안양대학교 교수)은 “불경기일수록 대형유통업체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나 로컬푸드 판매는 늘어날 것”이라면서도 “아쉬운 점은 로컬푸드가 시군지역에 한정돼 있어 소비가 많은 서울지역에 매장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장은 “서울지역의 큰 시장은 도외시하고 좁은 지역에서만 과열현상을 보일 수 있다”며 “선진국은 소농 등 판매하는 사람을 위주로 하고 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한 “서울지역에 로컬푸드 매장이 적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 주말을 이용해 한강시민공원, 여의도공원, 광화문광장, 관공서 등을 통해 직거래장터를 열 필요가 있다”며 “허가를 받은 농가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1회성 행사가 아닌 주말마다 열리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협경제지주 원예사업부 관계자는 “서울지역에는 관악농협, 송파농협, 영동농협, 강동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관악농협과 송파농협은 일산농협의 로컬푸드를 진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도농교류를 위해 도시농협 하나로마트 내 산지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는 복합매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광역시에서도 화순 도곡농협이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유통정책과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대도시지역에 로컬푸드직매장을 늘려야 한다는데 정책적 공감은 있다”면서도 “비싼 땅값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로컬푸드는 시군구로 제한하는 협의의 개념과 시군구를 넘어 도농교류 확산을 위한 광의의 개념이 있다”며 “예를 들어 완주지역의 로커푸드를 서울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직거래를 늘려갈 방침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국토부 소관의 도시공원녹지법이 개정돼 공원 내에서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나 장터를 여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지자체의 개설의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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