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서 친환경적인 바나나 후숙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농가소득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해 12월, 제주산 바나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 기준으로 38농가 17.3ha 내외로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수입산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해 보급했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후숙 방법에 따라 맛 차이가 크다. 또한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와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과 품질이 달라지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최적의 바나나 후숙 방법 조사 결과 후숙실의 상대습도 90%, 입고온도 20℃에서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했다. 우선 수확한 바나나를 18℃에서 친환경자재를 이용해 세척·소독하고 1일 동안 건조한다. 다음은 5~10kg/콘테이너 단위로 후숙 전 적응단계인 13.5℃에서 1일 동안 예냉한다. 이어 20℃ 후숙실에 입고 후 2일차에 친환경 후숙제 1개를 개봉해 콘테이너에 넣고 비닐봉지로 밀봉하여 1일 동안 처리한다. 3일차에 가스를 배출하고 16℃로 온도를 내린 후 4일차 16℃, 5일차 15℃, 6~7일차 13.5℃로 점차 온도를 내려 출고 시까지 이 온도를 유지한다. 후숙 후 4일차부터 유통이 가능하므로 13.5℃에서 보관하면서 가격과 물량 등 여건에 따라 조절해 출하할 수 있다. 그러나 에칠렌가스 처리 기간을 늘리면 출하 시기는 짧아질 수 있다.
품질경쟁력 향상, 농가소득 안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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