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주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
친환경 제주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
  • 김수은 기자
  • 승인 2020.01.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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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경쟁력 향상, 농가소득 안정화 기대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 개발

제주지역에서 친환경적인 바나나 후숙 기술이 개발됨에 따라 농가소득이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정대천)은 지난해 12월, 제주산 바나나를 안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친환경 후숙제를 이용한 ‘바나나 적정 후숙 방법’ 기술을 개발했다. 2019년 기준으로 38농가 17.3ha 내외로 바나나가 재배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는 수입산 증가와 함께 전국적으로 재배가 확대됨에 따라 제주산 바나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해 보급했다.

바나나는 대표적인 후숙 과일로 후숙 방법에 따라 맛 차이가 크다. 또한 후숙 시 에칠렌 및 탄산가스 농도와 온도, 습도, 후숙 일수 등에 따라 착색과 품질이 달라지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최적의 바나나 후숙 방법 조사 결과 후숙실의 상대습도 90%, 입고온도 20℃에서 색깔 변화가 가장 양호했다. 우선 수확한 바나나를 18℃에서 친환경자재를 이용해 세척·소독하고 1일 동안 건조한다. 다음은 5~10kg/콘테이너 단위로 후숙 전 적응단계인 13.5℃에서 1일 동안 예냉한다. 이어 20℃ 후숙실에 입고 후 2일차에 친환경 후숙제 1개를 개봉해 콘테이너에 넣고 비닐봉지로 밀봉하여 1일 동안 처리한다. 3일차에 가스를 배출하고 16℃로 온도를 내린 후 4일차 16℃, 5일차 15℃, 6~7일차 13.5℃로 점차 온도를 내려 출고 시까지 이 온도를 유지한다. 후숙 후 4일차부터 유통이 가능하므로 13.5℃에서 보관하면서 가격과 물량 등 여건에 따라 조절해 출하할 수 있다. 그러나 에칠렌가스 처리 기간을 늘리면 출하 시기는 짧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