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안동·괴산’ 선정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안동·괴산’ 선정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3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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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장비, 유통시설 비용 등 3년간 약 250억 지원
노지 스마트농업 개념도
노지 스마트농업 개념도

사과, 콩 등 노지작물에 스마트팜을 적용하기 위한 사업이 본격화된다.

구랍 2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 영농을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경북 안동시와 충북 괴산군을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안동과 괴산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분야에 ICT를 활용해 스마트농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ICT장비, 스마트 농기계·유통시설 관련 비용으로 3년간 약 250억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노동집약적·관행농업 위주의 노지 농작업을 ICT와 접목해 편의성을 높이고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영농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온실·축사 위주의 스마트농업 전환을 노지를 대상으로도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적용대상 시설·장비와 면적 등 사업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 지역에 대해선 스마트농업 관련 전문가로 이뤄진 사업단(산학연)을 구성해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작물과 지역여건에 적합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안동시와 괴산군은 스마트 영농에 필요한 기초기반, 장비, 시설 등을 조성해 3년간 시범운영하게 된다. 아울러 최소 50ha이상으로 집단화·규모화된 지역에 현장 적용 가능하거나 실증 가능한 용수·관수 ICT 등 장비를 활용, 생산분야의 스마트농업 기술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농산물유통시설에도 ICT 장비를 적용,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수급예측이나 유통관리 등을 효율화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노지 농업은 온실과 축사와 달리 외부 환경 제어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지 농업에도 활용 가능한 스마트농업 기술을 발굴해 노지 스마트농업 확산과 관련 산업이 동반성장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