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2.0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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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농협 계약재배 수급안정에 기여”
인삼수매자금 금리인하 ·지원확대 절실

“인삼농협의 계약재배는 인삼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수삼을 홍삼으로 가공, 보관해 홍수출하를 방지하고 시중시세를 고려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조재열 김포파주인삼농협 조합장은 “사실상 인삼농협이 정부를 대신에 인삼 수급안정사업을 하고 있다”며 “더욱 수급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정부는 수매자금의 금리인하 및 자금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수도작 같은 경우 1%의 금리를 실시하고 있고 축산기금은 0.5%를 적용하고 있다”며 “지금 2.5%의 인삼수매자금 금리는 인삼농협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0.5∼1%대의 금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포파주인삼농협은 계약재배뿐만 아니라 미계약재배 농가를 대상으로도 수삼을 수매하고 있다.

조 조합장은 “경기불황으로 최근 인삼가격이 작년대비 15∼20% 하락하고 있다”며 “이러한 와중에 수확한 수삼을 시장에 출하하면 가격은 더 내려갈 수밖에 없는 만큼 인삼농협이 계약재배를 원활히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조속히 금리인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 조합장은 “양파와 마늘과 같이 인삼도 수급안정품목에 포함돼야한다”며 “인삼은 대한민국 대표특산물이나 생산이 과잉돼도 수매비축을 하지 않아 가격이 폭락, 농가소득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양파와 마늘 같은 경우 전국적으로 재배양이 많으나 인삼은 상대적으로 재배양이 적은만큼 정부에서 많지 않은 일정액을 수급안정으로 지원하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조 조합장은 아울러 “인삼농협은 인삼품목 특성으로 경제사업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며 “신용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해 경제사업을 선순환할 수 있도록 농협중앙회는 규정을 떠나서 인삼농협의 신용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조 조합장은 “인삼농협의 수출창구를 단일화해야 한다”며 “수입바이어의 농간으로 제값을 못받고 있어 농협중앙회 차원의 수출창구 단일화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