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울산원예농협 조합원(화선농원 대표)
이동걸 울산원예농협 조합원(화선농원 대표)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2.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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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으로 하는 농업, 맛과 당도 등 품질제고의 원천”
연간 70톤 생산… 백화점·로컬푸드·학교급식 및 수출
화선농원 이동걸 대표가 딸기농원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화선농원 이동걸 대표가 딸기농원의 생육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35년째 농사를 지으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신용입니다”

울산시 북구 중산동에서 6,616m²(2,000평)와 5,620m²(1,700평) 등 총 1만2,231m² 규모의 딸기 농원을 운영하는 울산원예농협(조합장 김철준) 이동걸 조합원(화선농원 대표)은 “눈으로 보여지는 농산물이 아니라 맛과 품질은 물론 저장성까지 확인된 딸기를 공급하고 있다”며 “선별과정에서 품질이 낮은 딸기는 자체적으로 폐기 하는 등 신용을 가장 우선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곳에서 연간 70톤의 딸기를 생산해 학교급식과 백화점, 로컬푸드 및 수출 등으로 계통출하를 하고 있다. 화선농원에서 생산되는 딸기는 ‘새벽딸기’라는 브랜드로 소문이 자자하다. 울산지역의 유명 백화점인 현대백화점에도 공급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이 대표는 “재배하는 딸기는 설향과 죽향으로 설향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학교급식용은 더 엄격히 재배 한다”며 “울산 남구지역의 초중고는 물론 백화점에서도 맛있는 딸기로 인정을 받으면서 판매의 안정성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품질이 소문이 나면서 3년 전부터 울산 북구 초중고에 학교급식 공급에 이어 지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특히 “품질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내수는 물론 베트남과 태국 등에 수출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선농원의 ‘새벽딸기’는 연간 50톤 가량을 동남아 국가에 수출한다.

고품질 딸기 생산의 배경에는 각별한 농원관리가 있다. “딸기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이 농장 내외부의 환경과 생육환경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배지의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최적의 상태를 이루고 있다”며 “또한 양액기를 주기적으로 청소 및 점검하는 것은 물론 EC, 양액의 농도 등을 면밀이 살피는 등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점검을 통해 부족한 미량원소가 발견되면 관수를 통해 공급하는 등 최적의 생육상태를 유지해 당도와 경도 등에서 앞선 품질의 딸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

또한 “배지의 상태에 따라 품질은 물론 생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배지의 물리성, 통기성 등의 유지를 위해 매년 로타리를 치고 있다”고 “이러한 노력이 품질로 나타나기 때문에 어느 한 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금 생산되는 딸기는 지난 9월 초 정식을 한 딸기로 11월 중순부터 수확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해 일기불순 등으로 수확이 늦어지고 있다”며 “농업의 특성이 예측이 불가능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만이 최상의 딸기 생산의 비결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