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새채종 전문가 양성용 적합”
“북한 남새채종 전문가 양성용 적합”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0.28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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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채류 채소의 채종 이론과 실제’ 출판
월드비전은 지난 23일 여의도 월드비전 대회의실에서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이광식 박사 ‘과채류 채소의 채종 이론과 실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23일 여의도 월드비전 대회의실에서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이광식 박사 ‘과채류 채소의 채종 이론과 실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국내에서 채소작물 관련 채종서적을 찾아보기 힘든 가운데 신간이 발간돼 주목을 끌고 있다.

월드비전은 지난 23일 여의도 월드비전 대회의실에서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 박효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이용범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장, 양동훤 코레곤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월드비전 “북한농업연구소 이광식 박사 ‘과채류 채소의 채종 이론과 실제’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363페이지 전체가 칼라로 구성된 ‘과채류 채소의 채종 이론과 실제’는 제1장 박과·가지과 채소의 채종생리 특성, 제2장 오이, 제3장 수박, 제4장 호박, 제5장 멜론과 참외, 제6장 고추, 제7장 토마토, 제8장 가지 등으로 기술됐다.

저자인 이광식 박사는 “채소작물별 채종이론과 기술한 국내서적이 부족하고 남북 미래지향적 채종사업 활성화를 위해 책을 발간하게 됐다”며 “북한의 채종 연수생 실무교육용 교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월드비전이 중국 단동농업과학원을 임대해 북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남새 채종기술 현장실습’ 교육 시 강사로 참여했다.

책 감수를 맡은 박효근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초대 북한농업연구소장)는 “현재는 남북 간 교착상태에 있지만 물고가 뜨이면 가장 잘 협력할 수 있는 분야가 농업분야”라며 “북한의 종자생산을 늘리는 채종문제를 해결하는데 이 책이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감수를 맡은 이용범 북한농업연구소장(원광대학교 석좌교수)은 “월드비전의 남북한 농업협력사업은 1998년부터 시작하고 2000년부터 씨감자사업을 시작해 북한의 먹는 문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며 “먹거리를 해결한 후 필요한 부분은 부식이나 그동안 이러한 채소 부식문제를 해결하는 강의자료가 없어 고생했다”고 전했다.

양동훤 코레곤 회장(한국종자협회 수석부회장)은 “북한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단동교육이 중단돼 아쉽다”면서 “남북 간 관계가 빠르게 해결되길 기대하며 우리 나름대로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양호승 월드비전 회장은 “이광식 박사님은 지난해 10월 ‘배추과 채소의 채종이론과 실제’를 펴 낸지 1년 만에 또 출판하게 됐다”며 “이 책을 북한 채소문제를 잘 해결하도록 북한 전문가에 전달하겠고 아울러 직접 북한 학자를 대상으로 직접 강의를 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