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평택과수농협
품목농협과 지자체의 상생 특화사업 - 평택과수농협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10.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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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오닝’ 브랜드 국내 5위권 대미 배 수출 도약
평택시 해외 마케팅 사업 적극 지원
대미 신고배 수출물량 확대
지난 5월 평택과수농협 신현성 조합장이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조합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평택과수농협 신현성 조합장이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조합원 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평택과수농협(조합장 신현성)이 평택시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대미 신고배 수출물량을 제고해 주목을 받고 있다.
평택시는 평택배 수출 관련 해외마케팅 사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평택과수농협도 수출배 품질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 선적작업을 진행한다.
이에, 수출농가들은 평택과수농협 APC에 수확기 수출물량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저온저장고’ 시설이 추가로 마련되기를 바라고 있다.

# 평택 슈퍼오닝 배 미국 현지수출 마케팅

평택시는 매년 현지 교민을 대상으로 H마트와 연계해 간접적으로 지역 배 과수농업인들을 돕기 위한 해외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수입과일 및 농산물 수입개방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안정적인 해외 판매망을 구축해 평택배 슈퍼오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수출물량을 제고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시는 2월부터 11월 초순까지 3차례에 걸쳐 미국 뉴저지, LA, 시애틀 등 미국내 한인마트인 H마트 26개 점포 전역에서 평택과수농협 주관 판촉행사를 지원했다.
이종호 부시장, 신현성 조합장 등 방문단 일행은 H마트를 방문하고 슈퍼오닝 배 시식행사 등을 진행했으며, 현지 신문광고 및 배너 등을 활용해 평택배를 적극 홍보했다.
특히 이종호 부시장과 신현성 조합장 등 대표단은 H마트사 관계자들을 만나 슈퍼오닝 배 수출 물량 확대 제고를 논의했다.

평택시와 평택과수농협 관계자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평택시와 평택과수농협 관계자가 수출활성화를 위해 현지에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 수확기 추가 ‘저온저장고’ 시설 절실

현재 과수농협은 시 지원을 통해 평택시 팽성읍 신궁리 APC와 평궁리 APC 2곳을 운영하고 있다.
신궁리, 평궁리산지유통센터는 각 8,000톤 연간 총 16,000톤의 배 처리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신궁리 산지유통센터의 경우 지난 2006년에 설립, 연중 10개월 이상 가동, 선별장 1,089㎡ 및 저온저장고 1,654㎡(8동), 품질 유지를 위한 에틸렌 가스제거기 등을 갖추고 있다.
평궁리 산지유통센터의 경우 지난 2009년에 설립, 선별장 692㎡ 및 저온저장고 990㎡(4동) 등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개의 산지유통센터 모두 지난 1999년 대미수출단지로 지정, 2006년 GAP인증, 2016년 대만 수출단지로 인증을 받으면서 검역 조건을 완료했다.
평택과수농협은 고품질의 배 선과를 위해 선택형 맞춤농정사업으로 10억 원을 투입해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비롯한 최신 선과기를 설치하고 수출배의 품질 유지를 위해 2억 원을 들여 저온저장고 개보수도 완료했다.
그럼에도 불구, 산지유통센터에 수확기 조합원들의 배 출하가 몰려 추가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평택과수농협 관계자는 “조합의 2군데 APC센터의 처리물량에 비해 10%이상 초과 물량이 농가들로부터 들어올 때가 자주 있다”며 “수확기에 물량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천평 규모의 저온저장고 시설이 추가로 시 지원을 통해 마련되어 농가들의 편의를 보장하고 저장을 통해 적기에 배를 유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슈퍼오닝’
‘슈퍼오닝’

# 평택시장이 보증하는 지역농산물 브랜드 ‘슈퍼오닝’

특히 평택시는 시 차원에서 우수농산물 브랜드를 육성하고 보증하는 정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평택 농산물에 대한 믿음을 주고 있다.
평택시는 지난 2016년과 2017년 농산물 부문 중 소비자평가 국가대표 브랜드 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한 ‘슈퍼오닝’브랜드를 통합 지원하고 있다.
평택시는 슈퍼오닝 쌀뿐만 아니라, 슈퍼오닝 배도 품질관리를 거쳐 시장에 공급한다.
평택시의 과수원은 대부분 점토 함량이 많은 황토로, 퇴비를 충분히 넣고 풍부한 지하수를 이용해 재배하기 때문에 저장력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평택배는 당도가 높으며, 아삭아삭하고 수분이 많아 시원한 식감이 있는 편이다.

# 평택시 농업인의 날 개최 및 배판매 부스 운영

평택시는 시차원에서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고 지역 농업의 역할을 되새기는 농업인의 날 행사를 매년 11월11일 개최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지역 평택배 판매부스도 마련해 지역 과수 농업인들을 격려하고 화합의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또한 시민들에게 평택농업과 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품평회를 진행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지역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했으며 농업인의 날 행사를 통해 지역 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평택시와 평택과수농협은 지역에 대규모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 LG 공단시설을 찾아 추석, 설 즈음 대규모 평택배 판촉행사를 열고 있다.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농산물품질향상 및 해외마케팅 강화
평택시, ‘슈퍼오닝’ 브랜드 보증

이종호 평택부시장은 서면 인터뷰를 통해 “평택은 지리적으로 넓은 뜰과 서해바다가 인접해있어 입지적으로 풍부한 햇살과 해풍으로 맛과 향이 풍부한 배 등 우수 농산물을 재배하고 있다”며 “지난 2006년부터 시가 보증하는 평택시 농산물 통합브랜드 슈퍼오닝 농산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시장은 “앞으로 평택배의 미국 현지 판촉행사를 통해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홍보하고 수출물량을 증대하고자 한다”며 “우리나라와 미국과의 우호를 바탕으로 슈퍼오닝 배, 슈퍼오닝 쌀 등이 수출되고 있으나, 아직은 미미한 편으로 더욱 더 확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시장은 “특히 평택시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이용, 다양한 농식품 가공품을 개발해 스타벅스 등 글로벌기업체 납품을 하게 된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국내 농산물의 경우 품질은 우수한 반면, 소비시장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미 수출을 통해 국내시장 가격 안정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부시장은 “매년 신현성 조합장 등과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 뉴저지를 방문한다”며 “평택시도 시차원에서 현지 시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수출농가 지원과 해외마케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