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농산물 자급률 지속 하락 대책 시급
국내 농산물 자급률 지속 하락 대책 시급
  • 조형익 기자
  • 승인 2019.10.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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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체결국서 수입한 농축산물, 전체 수입액의 90.5% 차지
채소·과일·곡물·축산물 자급률 10년 전 대비 모두 하락

농업분야의 시장개방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농산물의 자급률이 지속 하락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FTA 체결국으로부터 농축산물을 수입한 금액은 지난해 319억 9천 1백만 달러로 전체 농축산물 수입액의 90.5%를 차지한 반면, FTA 체결국으로의 농축산물 수출액은 46억 2백만 달러로 전체 농축산물 수출액의 66.4%를 나타냈다.

FTA 체결로 농업이 전면 개방시대를 맞이하면서 국내산 농축산물의 자급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10년간 연도별 농축산물 부류별 자급률 추세를 보면, 채소류의 자급률은 2009년 92.6% 대비 지난해 89.5%로 감소, 과일류는 2009년 86% 대비 지난해 73%로 감소했다. 곡물자급률도 2009년 29.6%에서 지난해 21.7%로 감소했으며 축산물의 경우 국내 생산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입량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자급률이 2009년 71%에서 2018년 63%로 떨어졌다.

한편, 이와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향후 수입관세 철폐율이 증가하면서 농업 분야의 시장개방화가 점차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특단의 대책 없이 WTO 개발도상국 지위를 포기하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