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추석대비 과일 판매대책 시급
이른 추석대비 과일 판매대책 시급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10.14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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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용 상품권 발행 … 과일 잘익은 시기에 사용토록해야
박주현 의원 제안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가운데)이 의원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올해 빠른 추석으로 인해 사과가격이 급락하면서 재배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이른 추석에 대비, 과수농가를 위한 판매대책을 세워야한다는 지적이다.    

민주평화당의 박주현 의원(비례대표)은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개최된 농협중앙회의 국정감사에서 “이른 추석으로 장수사과가 팔리지 않아 농민 한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대책이 없는 상태”라며 “이른 추석에 대비한 사과·배 판매 성공사례가 있냐”고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에게 질의했다.

김 회장은 “올해 추석이 빨라 피해를 본 것은 사실이고 농민들의 아픔이 컸다”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아직 성공적인 대책은 없는 상태로 2012년과 2022년 추석도 빨라 농민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며 “한 가지 제안을 하는데 예를 들어 ‘잘익은 사과 상품권’을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품권만 선물하면 선물 받는 느낌이 나지 않기 때문에 최고급상자에 상품권을 넣어 전달하고 상품권은 과일이 잘 익은 시기에 사용하도록 하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라고 맞장구를 쳤으며 박 의원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냐고 묻자 김 회장은 “예”라고 답변했다.

지난 4일 장수경찰서에 의하면 지난달 30일 장수군 장수읍의 모 사과 선별장에서 농가 한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으며 아내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지난 2일 사망했다.

최근 장수사과 1상자 가격은 4,000∼5,000원까지 폭락하면서 재배농가에게 큰 아픔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