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완두, 친환경 소득작물로 기대
초록완두, 친환경 소득작물로 기대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07.05.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북도농업기술원, 11월 파종후 5월수확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윤재탁)에서 육성한 ‘초록완두’가 지역특화기술 개발로 2006년부터 경관, 녹비, 가축사료 등 쓰임새가 다양해 FTA에 대응한 친환경 소득작물로 농가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초록완두’는 늦가을(11월 중순)에 파종하며 완두품종 중 유일하게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가장 강해 경북 지역에서 안전생육에 큰 문제가 없으며 쓰러짐에도 강하다.풋꼬투리 수량이 10a당 1,509kg으로 사철완두 1,322kg에 비해 12%나 많으며 가지와 마디수가 많고 생육이 왕성해 생체수량이 높다.도농업기술원 전작연구팀에 의하면 초록완두는 경관, 사료, 녹비작물 등 쓰임새가 다양하게 이용되는데 주로 경관목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은 해바라기, 메밀, 야생화 등 보통 여름재배가 대부분이지만 초록완두는 콩과 중에서 서늘한 기후를 제일 좋아한다.또한 11월중순 늦가을에 파종하여 5월중순에 수확하는 겨울재배 작물로 꽃색이 붉고 잎이 진한 초록색으로 생육이 왕성하며 꽃피는 기간이 4월 중순부터 5월 상순까지 길다.식품 개발면에서는 개화후에 풋꼬투리를 이용하여 현장에서 즉석으로 샐러드나 튀김으로 먹을 수 있고 가축의 사료 이용면에서는 10a당 3톤정도의 풀사료 생산으로 축산 농가에서 생산비가 많이드는 조사료 수입 의존량도 줄일 수 있어 사료개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 되었으며 지력증진을 위한 녹비용으로도 가능하다.한편 녹색농촌체험마을,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등 농촌관광과 연계하여 시너지효과를 제고할 수 있으며 지역축제 및 인근 관광지에서 사업 시행효과가 기대된다.초록완두는 금년부터 경주, 포항, 안동에서 농가실증 재배 시험을 하고 있으며 포항 해변지역에서는 겨울에도 온도가 크게 내려가지 않아 비닐피복을 하지 않고도 겨울에 잘 자란다. 그러나 경북북부 안동 지역은 겨울철 온도가 낮아 반드시 비닐 피복재배가 필요하다.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완두는 남해안의 따뜻한 경남, 전남 해안지방에서 재배되는 작물로 알려져 왔으나 농업기술원이 육성한 ‘초록완두’는 추위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경북 중부지방에서도 재배가 가능해 FTA에 대응한 겨울철 새로운 소득작물로 개발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