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채류협력단 아스파라거스 가공용품종 보급 추진
강원양채류협력단 아스파라거스 가공용품종 보급 추진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7.1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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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파라거스 산업규모 확대 … 인력절감·재배편리 가능
협력단은 가공용품종 보급관련 농가의 인력절감과 재배편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방제실험을 양구, 춘천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협력단은 가공용품종 보급관련 농가의 인력절감과 재배편리를 위해 드론을 이용한 방제실험을 양구, 춘천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 유치
농가소득 향상 올해 재배면적 10ha 증가

강원도 양채류산학연협력단(단장 용영록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은 국내 아스파라거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가공용품종 보급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산 아스파라거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유치하는 성과를 올려 주목을 끌고 있다.

국민소득 향상으로 고급채소인 아스파라거스의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강원도 지역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다. 협력단 출범당시인 2010년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은 20ha였으나 지난해 60ha 수준으로 증가한 이후 올해 추가적으로 10ha 늘어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농가소득이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가락시장의 평균 경매가는 1.05만원/kg으로 다른 어떤 작목보다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페루, 태국 등을 통해 민간수입업체를 통한 수입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아스파라거스 국내 총 소비량은 1,365톤으로 국내생산이 540톤, 수입물량이 835톤 등을 점유하고 있다.

강원도 지역의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은 국내 전체 재배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협력단은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국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협력단은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국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협력단은 국내 아스파라거스산업의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가공용 품종선발 및 노지재배작형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생식용 위주로 투자비가 많이 소요되는 비가림형태로 재배되고 있으나 노지재배를 통한 가공용품종 보급을 늘릴 방침이다. 생식용으로 산업규모를 확대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협력단은 국내가격 하락시 생식용 아스파라거스를 활용해 액상차, 피클 등의 가공품을 개발했으나 가격등락에 따라 원료수급의 애로를 겪어 안정적인 원료공급을 위한 가공용품종 재배가 요청되고 있다. 

이를 위해 협력단은 농가의 인력절감과 재배편리를 위해 최근 노지 재배시 드론을 이용한 농약방제실험을 양구, 춘천 등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1,320㎡(400평)을 인력으로 방제를 하려면 50분이 소요되지만 드론을 이용할 경우 5분만에 마칠 수 있다. 또한 드론을 활용하면 보조인력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협력단은 향후 차, 분말, 통조림, 주스 등의 가공품을 개발해 아스파라거스 소비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협력단은 국내 적합한 아스파라거스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스마트팜(ICT) 시설을 활용해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에서 도입한 29개 품종을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하고 있다. 이중 가공용으로 적합한 품종을 대상으로 적응시험을 하고 있는 협력단은 향후 농가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단은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올해 일본 등을 대상으로 아스파라거스 20톤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19.2톤을 수출한 협력단은 지난 5월까지 이미 7톤을 수출했다. 또한 현재 강원지역 아스파라거스 농가의 평균 생산량인 5~7kg/3.3㎡을 스마트팜을 이용해 12kg/3.3㎡으로 높인다는 계획으로 많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시험온실 견학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협력단은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국내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포럼은 2020년 5월1일부터 5월2일까지 양구군청에서 개최되며 참가인원은 5개국 250여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력단은 포럼 유치를 통해 양구군의 지역전략 작목인 아스파라거스산업을 국내 메카의 위상을 넘어 수출지향을 위한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아울러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아스파라거스 연구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단은 포럼 유치를 위해 지난해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장가계지역에서 개최된 ‘제1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에 참여하는 등 적극적 유치활동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