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신임 조합장에게 듣는다 - 정일기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4.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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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위해 최고의 세일즈맨 되겠다”
광주지역 선도하는 협동조합 되도록 노력

“조합원님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더 많이 판매할 수 있도록 발로 뛰는 최고의 세일즈맨이 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농협을 광주지역을 선도하는 협동조합으로 만들어 조합원님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조합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22일 광주원예농협 제16대 조합장에 취임한 정일기 조합장은 “우리농협의 근간은 공판장사업으로 한때 전국 최고의 공판장이었으나 지금은 경쟁에서 많이 밀리고 있다”며 “과거의 명성을 재탈환해 광주권 도매시장을 주도해가는 1등 공판장의 면모로 하나씩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공판장 종사자의 친절교육과 함께 생산자, 중도매인, 조합이 함께하는 공판장운영협의회를 구성하고 수시로 사업에 대한 검토와 잘못된 점을 시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우리조합이 있는 각화동도매시장은 30여년 된 낙후된 시설로 해가 갈수록 타 시장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어 도매시장 이전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조합장은 또한 “경기불황과 꽃 소비문화 인식부족으로 해가 더해 갈수록 화훼산업은 침체되고 있어 화훼공판장사업 활성화에 매진하겠다. 화훼산업이 침체되면 타 작목으로 전환하는 농가들이 늘어나 과잉생산 현상이 나타나는 등 우리 원예농가 전체에게도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올바른 화훼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일반인 대상으로 꽃꽂이 행사 등을 비롯한 화훼 홍보행사를 적극 실시해 꽃 소비가 일반화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조합장은 “APC사업은 판매처의 다양화와 농가수취가격 제고를 위해 앞으로 더욱 매진해야할 중점사업”이라면서도 “APC는 개장 초에 비해 비약적인 사업신장을 이뤘으나 조합원님들의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현재 토마토, 딸기를 중심으로 롯데마트에 주로 납품하고 있는데 앞으로 타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도 판로를 구축해 더 많은 조합원님들이 APC에 출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대상황에 맞는 온라인거래시스템도 만들어 직거래가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정 조합장은 “조합사업의 기초인 작목반 조직을 강화하겠다. 그동안 명맥만 유지돼오던 마을영농회 단위의 작목반에서 탈피해 사업참여 중심으로 재편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더불어 정 조합장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환원사업도 활발히 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정 조합장은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님들로 조합원님들을 최우선시하는 정책을 펼치겠다”며 “건강검진의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많은 조합원님들을 대상으로 해외연수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 조합장은 “농약, 필름 등 각종 자재지원 관련 현재 구입가의 25%를 지원해주고 있는데 이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농작물재해보험 가입관련 농가 자부담의 10%를 조합에서 보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도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