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농업인 수요 고려한 정책 필요”
“여성농업인 수요 고려한 정책 필요”
  • 김다혜 기자
  • 승인 2019.03.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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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농업생산 참여·역할 시간 갈수록 증가

여성농업인의 농업생산 참여와 역할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따라 관련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정책 대상자인 여성농업인이 체감하는 효과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김창길) 엄진영 부연구위원 등은 ‘여성농업인의 영농활동 실태와 정책과제’연구를 통해 “세대별로 여성농업인이 담당하고 있는 농사일의 비중이 다르다”고 언급하며, “각 세대에 맞는 영농활동 관련 정책 수요를 파악하고 그에 부합한 정책과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엄 부연구위원은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 중 농업 취업자 비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여성농업인의 농사일 담당 비중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농업인의 농사일 담당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농사일을 50% 이상 담당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008년 43.6%에서 2013년 66.2%로 22.6%p 상승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2008년 조사에서는 여성농업인의 농사일 담당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한 품목은 화훼 및 일반밭작물이었으나, 2013년에는 축산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여성농업인의 농사일 담당 비중이 50% 이상이라고 응답했다.

특히 보고서에서는 여성농업인의 농사일 담당 비중에 영향을 주는 요인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각 세대별로 구분된 정책 수요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26~45세의 청년여성농업인의 담당 비중은 다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