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기선 한국화훼농협 청년조합원
황기선 한국화훼농협 청년조합원
  • 류창기 기자
  • 승인 2019.03.25 1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집안 3명 화훼 조합원
나트륨 보광등 야간 빛 보충
지난 19일 황기선 조합원이 카랑코에 분화류를 살피고 있다.
지난 19일 황기선 조합원이 카랑코에 분화류를 살피고 있다.

한집안에 3번째 화훼농협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고품질 분화류를 생산하고 있는 청년 화훼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화훼농협(조합장 강성해) 황기선 조합원(31)은 지난 2008년 진로 문제를 고심하던 당시 이미 원당화훼단지에 고품질 분화류 생산으로 인정받은 아버지 황규열 조합원(61)과 어머니 양세현 이사(60)의 권유로 한국농수산대 화훼학과에 입학, 11년차 경력의 화훼인이다.

한국농수산대학을 졸업한 황기선 조합원은 작년에 한국화훼농협 조합원으로 가입, 현재 부모님에 이어 한집안에 3명의 조합원이 활동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어머니 양세현 한국화훼농협 이사도 작년 고양시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농업인으로 선정되었다.

황기선 조합원은 고양시 원당화훼단지에 위치하고 있는 총2천500평, 12동의 시설하우스에서 사랑초, 안개꽃, 카랑코에 등 분화류 연간 30만본을 생산하고 있다.

황 조합원은 연간 30만본 중 양재동, 음성 화훼공판장으로 30%, 나머지 70%를 유사 유통 채널인 고양화훼집하장으로 출하하고 있다.

고양화훼집하장으로 출하물량을 증가시킨 이유는 양재동과 음성 등 공식 공판장의 경우 상차 수수료가 13%대이지만, 유사유통의 경우 10%내외이기 때문이다.
황 조합원은 앞으로 농사 한길만 걷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다.

특히 황 조합원은 시설기자재의 경우 나트륨 보광등을 활용, 야간에도 빛을 보충해 주고 있다.

황 조합원은 청년케이플라워 활동도 적극 나서고 있으며, 연중 4계절 중 겨울 시기에 집중하여 1년 영농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황기선 조합원은 “지난 2008년 국내 화훼산업의 유통이 전성기인 정점을 찍은 이후 세계금융위기 등을 기점으로 국내 화훼 수요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 생산물량은 매년 5%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2등 품질이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로스율’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