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질비료 국비 2,000억으로 늘려야”
“유기질비료 국비 2,000억으로 늘려야”
  • 이경한 기자
  • 승인 2019.02.1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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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수요 많으나 지방비 부족 매년 감액돼
유기질비료조합 정기총회 개최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5일 대전 라온컨벤션 가람홀에서 ‘제9차 정기총회(대의원총회)’을 개최했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은 지난 15일 대전 라온컨벤션 가람홀에서 ‘제9차 정기총회(대의원총회)’을 개최했다.

토양을 살리기 위해 공급되는 유기질비료의 국비예산을 2,000억원으로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이사장 김종수)은 지난 15일 대전 라온컨벤션 가람홀에서 ‘제9차 정기총회(대의원총회)’을 개최했다.

유기질비료 국비예산은 2017년 1,600억원에서 연이어 감액돼 올해 예산으로 1,341억원이 확정됐다. 농가수요는 많으나 국비예산에 맞춰 지방비예산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면서 매년 불용예산이 발생, 감액되고 있는 것이다.

김종수 이사장은 “농협에 유기질비료를 신청할 때는 불용예산이 없었는데 행정으로 신청방식이 바뀌면서 매년 90억원에서 130억원 정도 불용예산이 발생해 감액되고 있다”며 “연 농가신청이 460만톤에 이르러 국비 2,000억원이 지원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정부예산이 1,450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조합에서 국회 농해수위에 설명해 2,000억원으로 증액됐다”면서도 “국회 본회의 의결 전 기재부에서도 예상하지 못했던 6개월분 유류 인하비 4조원을 충당하면서 감액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또한 “기본적으로 정부가 예산을 세우면 그대로 정해지는 것 같다”며 “올해에는 3월초부터 움직여 정부예산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정부도 불용예산의 문제점을 알고 올해부터 10월쯤 1차 결산을 하고 다시 재배정할 계획”이라면서 “당초 우리 조합에서는 1차 결산을 9월쯤 하자고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의원들은 유기질비료 공급체계 관련 이전의 농협에 신청하는 방식과 현 체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엇갈려 조합 차원에서 TF팀을 만들어 집중 논의하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