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국묵 충북원예농협 조합원
임국묵 충북원예농협 조합원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28 12: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봉지씌운사과 수출 보조 늘려야
대만수출로 물량격리 효과 커
임국묵 조합원이 탈봉한 유대사과 봉지를 선보이고 있다.
임국묵 조합원이 탈봉한 유대사과 봉지를 선보이고 있다.

“유대사과 농가가 점점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 출하기에 물량이 국내로 몰리면 피해는 사과농민 전체가 입게 될 것입니다”

충북원예농협(조합장 박철선)의 임국묵 조합원이 길러낸 부사사과는 뛰어난 품질을 자랑한다. 고운 빨간빛이 도는 외관과 적절한 당산 비율, 그리고 아삭한 식감으로 소비자로부터 인기가 높은 것이다.

또한 지난해 11월 충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충북과수농업인대회의 사과품평회에서는 부사(유대)사과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임국묵 조합원은 사과 전체 생산량의 50%, 부사 중에서는 70%이상 봉지를 씌우고 있다.

하지만 임국묵 대표는 내년부터 유대사과 농사를 그만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유대작업은 이중봉지를 씌우고 벗기는 작업이 고되며 경영비도 높은데 반해 수취가격은 비교적 낮게 형성되기 때문이다.

봉지를 씌워 벌레가 덜 생기거나 착색이 빨리되어 수확시기가 10~15일 정도 앞당겨지는 것은 만족스럽지만 무대사과보다 가격이 낮게 형성되는 경우엔 허탈함이 크다.

왜 돈이 되지 않는 유대사과를 키우냐는 비난섞인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임 조합원은 “유대사과는 경영비 부담으로 인한 고충이 너무 크다”며 “봉지가격 부분지원이나 운송비 보조는 감사하지만, 상승하는 경영비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라고 말했다.

충북원예농협 조합원들이 길러내는 유대사과는 대만으로 수출되어 내수시장 물량 격리 효과를 보고 있다.

임국묵 대표가 대만수출을 시작한 것은 10년이 훌쩍 넘었고, 첫해엔 검역과정이 없었으나 수출물량을 생산하는 것은 점차 까다롭고 어려워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임 대표는 “사과 생산량은 점점 많아지고 있어 수출농가 육성은 필수적인데 반해 유인될만한 혜택이 너무 없다”며 “일도 힘든데다 검역과정도 까다롭고 돈이 되지 않으니 주위에도 봉지를 씌우지 않겠다는 농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 대표는 “이 농가들이 수출을 하지 않아 국내로 물량이 다 몰리면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따라서 그는 수출농가에 대한 혜택을 늘려 농가를 유인하고 수출을 장려하는 것이 옳다는 입장이다.

임 대표는 “100% 모든 것을 지원해 달라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신선농산물 수출 농가가 현실적인 경영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임국묵 조합원은 작년 12월 대만을 방문해 현지 마트에서 열린 충주사과 판촉행사에 참여했다.

임 대표는 “대만 사람들은 편의성과 합리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라 시식을 했다고 반드시 구매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시식을 해 본 후 맛있다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자부심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다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