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인삼생산지원사업 보조대상 확대해야”
“친환경인삼생산지원사업 보조대상 확대해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9.0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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볏짚 공급 태부족 보리·호밀 등 다양화 절실
안시영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원이 새싹인삼생산시설에서 1년근 새싹인삼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안시영 백제금산인삼농협 조합원이 새싹인삼생산시설에서 1년근 새싹인삼 생육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친환경인삼생산지원사업 보조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인삼농가가 볏짚을 구매할 경우 보조가 되고 있으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태부족, 보릿짚·호밀짚 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PLS(농약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관련 볏짚에 인삼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이 잔류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보조 대상 확대 필요성은 더욱 절실한 상태다.

충남 공주지역에서 올해로 인삼농사가 7년째인 백제금산인삼농협(조합장 신동석)의 안시영 조합원은 “정부에서 인삼농가를 대상으로 볏짚 구매 시 보조를 해주고 있으나 축산농가들이 사료용으로 구입을 많이 하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부족하고 단가도 점점 올라가고 있다”며 “친환경인삼생산지원사업 보조관련 기존 볏짚에서 보리, 호밀, 수단글라스, 라이그라스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씨는 “볏짚은 유기물로 바실러스균을 생성하는 미생물제제 기능과 함께 토양개량제 역할을 한다”면서 “농진청에서도 밑거름 재료의 구비조건으로 질소성분이 적고 완효성인 유기물을 넣으라며 활엽수 잎 등을 구하기 어려울 때는 볏짚, 보릿짚, 호밀짚 등을 10a당 건물로 1.800kg(평당 6kg) 시용하라고 하고 있으나 정작 보조 대상에는 볏짚만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축산농가의 볏짚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인삼농가가 구입하기 힘들어 볏짚 대용으로 보조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며 “볏짚을 쓰면 좋은 것은 아는데 없어서 못쓰고 있다”고 토로했다.

안씨는 또한 “금년부터 PLS가 시행되면서 볏짚에 인삼에 등록되지 않은 농약이 잔류하고 있을까봐 구입을 꺼리는 농가들도 있어 보조 대상품목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안씨는 3.3만㎡(1만평)의 면적에서 1년근부터 5년근까지 재배하고 있으며 아울러 묘삼을 생산하는 공정육묘하우스 2,970㎡(900평)와 함께 새싹인삼생산시설 1,650㎡(500평)을 운영하고 있다. 공정육묘하우스에서 생산한 묘삼은 판매도 되고 있지만 새싹인삼으로 키워져 인근지역 식당으로 납품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