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상주원예농협
우리조합 특화사업 - 상주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전속출하조직화로 판매전문 소득 향상
당도 높은 샤인머스켓 청포도 과즙 풍부 장점
태국 현지 바이어들이 상주원예농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태국 현지 바이어들이 상주원예농협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상주원예농협(조합장 김운용)이 최근 귀족포도라고 불리우는 샤인머스켓 전국 최대 생산지역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상주원예농협이 전문 생산하고 있는 청포도 샤인머스켓은 씨가 없어 껍질째 먹기 편하고 당도가 매우 높아 신맛을 다소 꺼리는 어르신들도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상주의 샤인머스켓은 일교차가 큰 기후적 특성 때문에 당도가 높고 알이 단단하고, 단맛이 강하며 과즙이 풍부하다.

# 세계로 수출하는 샤인머스켓

상주원예농협 조합원들이 생산하는 샤인머스켓 포도는 우수한 맛과 품질로 세계 주요국가에 수출되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샤인머스켓 청포도 재배를 시작한 이래 재배농가는 현재 51명으로 늘어났으며 농가 대부분이 억대 농부 반열에 올라서고 있다.
샤인머스켓 농가들은 수출을 통한 소득을 다시 시설 등 설비 재투자를 하며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상주 샤인머스켓 청포도는 생산량 400톤 규모로 올해 수출 10억원, 내수 15억원 매출액을 달성했다.

상주시조합공동법인 내부에 위치한 최첨단 육묘시설에서 모종이 길러지고 있다.
상주시조합공동법인 내부에 위치한 최첨단 육묘시설에서 모종이 길러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차츰 샤인머스켓 포도를 알아가면서 작년(10억원)대비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의 경우 홍콩 3억원, 베트남 2억5천만원, 캐나다 1억5천만원, 싱가포르 1억원 등의 순으로 동남아뿐만 아니라 북미 지역에도 수출되고 있다.
상주시도 지난 11월 그린빌주식회사를 통해 베트남 하노이 상주포도 샤인머스켓 판촉 행사 및 시장조사를 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프리미엄 유통업체 이온마트, 베트남 최대유통업체 빈마트를 통해 상주시 대표 농산물인 샤인머스켓을 홍보하고 시식행사도 열어 현지인들의 관심을 모았다. 
베트남은 과일을 많이 소비하는 국가인 데다 고급 과일 선물을 하는 문화여서 샤인머스켓이 베트남 시장에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상주의 샤인머스켓은 이미 베트남 현지인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판매량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수출 바이어들은 상주 샤인머스켓을 김천, 입장, 송산 포도 등과 함께 전국 최고 수준의 품질로 평가하고 있다.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용 청포도가 선적되고 있다.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수출용 청포도가 선적되고 있다.

특히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은 17브릭스 기준으로 수출용 샤인머스켓 청포도에 대해 품질 및 당도 관리를 하고 있다.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올해 동트면 화현 수출포도회, 초록마실 수출포도회 조합원들과 같이 관내 수출업체 8곳도 참여하는 상주포도수출협의회를 구성, 품위를 통일하고 1kg당 기준 가격 1만8천원을 제시했다.
앞으로도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는 유럽 수출을 꾀하는 한편, 파리식품박람회 등 유럽지역에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타진할 수 있는 안테나숍을 오픈할 계획이다.
상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김도균 소장은 “아직 샤인머스켓 청포도를 모르고 맛을 안 본 국내 소비자들도 많은 편”이라며 “베트남을 비롯 대유럽 수출과 더불어 내수 시장 확대를 위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상주 명품 샤인머스켓을 알리는 노력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과즙이 풍부한 샤인머스켓
과즙이 풍부한 샤인머스켓

#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주도 역할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지난 2007년 3월 출범했으며, 상주에서 생산되는 오이와 양파를 유통, 저장, 가공 및 판매하는 원예브랜드 사업법인이다.
상주원예농협은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의 최대 주주 회원사로 지역 13개 일반농협에 비해 15억원이상을 투자, 상주농산물 품질 균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내년 1월부터 전국 이마트 전지점에 상주 지역에서 생산된 백오이를 공급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상주 백오이도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 내부 시설하우스를 통해 육묘한 품종으로 기존 오이에 비해 당도가 높다.
상주시조합공동사업법인은 상주원예농협을 중심으로 판매 전문직원들이 모인 ‘전속 출하조직’을 통해 전국 5위권 매출액을 달성하는 한편, 올해 상주 오이, 복숭아, 포도 등을 국내 대형마트에 1,300억원이상 판매했다.

#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

상주원예농협 브랜드 프레시탐탐 곶감은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이상을 차지하는 대한민국 대표 곶감이다.
한편 상주원예농협 양반집곶감 공선회에서는 10월 중순부터 색이 곱고 익은 둥시감을 수확하며 건조장에서 30일이상 자연바람으로 건조한다.
특히 상주지역의 경우 인근 소백산을 끼고, 해발 300~400m 고랭지대로 일교차가 다른 지역에 비해 2~3도 이상 크기 때문에 당도가 우수한 편이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장
샤인머스켓 내년도 30억원 수출목표
“시군단위 농작물재해보험 할증제 개선해야”

“올해 폭염과 냉해 등 이상 기후변화에도 버텨준 상주, 예천, 구미, 의성, 김천, 문경 관내 6개 지역 조합원들에게 우선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김운용 상주원예농협 조합원은 올한해 수고한 조합원들에게 “늘 고맙게 생각한다”며 “우리 조합원들의 수고로 상주 지역 농가소득이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조합장은 “캠벨 포도를 어느 정도 대체하고 올해 샤인머스켓을 베트남 등 각국에 10억원이상 수출했다”며 “내년도 30억원을 목표로 산지유통센터 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조합장은 “농작물재해보험의 경우 시·군단위로 일괄 적용돼 자신이 보상을 받지 않더라도 상주 우복동과 같이 다른 농가가 보상을 받았다면, 이듬해 할증된 보험료 30만원씩을 추가로 납부하는 불합리한 측면도 있다”며 “꾸준히 농가가 보험료를 낼 수 있도록 할증된 보험료를 부담시키는 정책보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김 조합장은 “보험약관의 경우에도 어려운 용어 및 설명이 많아 어느 정도 쉽게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운용 조합장은 경북대구품목농협협의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으며 지역 품목농협의 공동발전에도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