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석 안양원예농협 대의원·기아작목반장
박후석 안양원예농협 대의원·기아작목반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2.2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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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당밀로 오이·토마토 당도 향상
토마토 당도 2배 지하수 수막재배로 온도 유지
지난 18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시설하우스 농장에서 박후석, 최순여 부부가 겨울철에 심은 민들레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18일 경기 광명시 소하동 시설하우스 농장에서 박후석, 최순여 부부가 겨울철에 심은 민들레를 들고 미소를 짓고 있다.

올해로 30년 경력의 박후석 안양원예농협(조합장 박제봉) 대의원은 ‘땅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신조로 막걸리 호밀의 일종인 당밀로 토마토와 오이 당도를 향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카린 원료로도 쓰이는 당밀을 사용할 경우, 토마토 당도가 2배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박후석 대의원은 제당 회사에서 설탕을 만들고 남은 당밀을 통해 시설하우스 도태랑 다이아 토마토에 관주 형식으로 물에 녹여 시비를 하고 있다.

또한 박 대의원은 초기 100만원 시설투자 비용으로 6동 시설하우스에 지하수를 통한 이중하우스 형태 수막을 설치했다.

수막 내부 지하수의 경우 온도가 10도이상으로 겨울철 외부 기온이 영하에도 불구, 시설하우스 내부 온도를 5~6도이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박 대의원의 다른 비결은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농장으로 출근, 최소 하루에 5번이상 시설하우스 10동(3,000평)을 둘러보면서 물을 주고 살피는 것이다.

박 대의원은 광명시 소하동 기아자동차 인근에 안양원협 기아작목반장으로 작목반원 29명과 함께 서로 의지하며 영농을 하고 있다.

박 대의원의 경우 아파트 인근으로 계분보다 유박 비료를 한포대당 8,000원정도에 구매해 사용하고 있다.

최근 박 대의원은 겨울철 대체작목으로 중국인 및 조선족들에게 인기 있는 민들레를 재배, 구로구 대림동 지역에 4kg상자당 3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박 대의원은 “굳이 판촉활동을 하지 않아도 인근 기아자동차 공장 직원, 휴먼시아 아파트 주민들이 맛을 보고 반해 직접 토마토, 오이를 구입하기 위해 직접 농장을 찾는다”며 “멀리 제주도까지 소비자들이 알아서 오는 것이 보람”이라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