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말랭이 수제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여”
“고구마말랭이 수제가공으로 부가가치 높여”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1.12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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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고구마협력단서 다양한 컨설팅 받고 있어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의 회원농가인 장개울농장 윤홍임 대표가 고구마를 선별하고 있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의 회원농가인 장개울농장 윤홍임 대표가 고구마를 선별하고 있다.

고구마 말랭이를 수제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농가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충북 괴산군 사리면에서 올해로 고구마 농사가 5년째인 장개울농장 윤홍임 대표는 52,800㎡(16,000평)의 재배면적에서 일본품종인 ‘베니하루카(일명 꿀고구마)’ 품종을 위주로 국산품종인 ‘호감미’, ‘단자미’, ‘풍원미’ 등을 일부 재배하고 있다.

3월말 하우스 7개동에서 씨고구마를 직접 심어 6월에 줄기를 베어내어 정식에 들어가고 있으며 10월부터 1개월에 걸쳐 수확하고 있다. 생산량의 30%는 온라인직거래, 20%는 로컬푸드·지역직거래장터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나머지 50%는 말랭이로 가공해 연중 판매,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장개울농장은 고구마 말랭이를 수제 가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장개울농장은 고구마 말랭이를 수제 가공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있다.

윤홍임 대표는 “일반적으로 다른 업체에서는 수확후 한꺼번에 말랭이로 가공해 연중 판매를 하고 있으나 딱딱하거나 질긴 면이 있다”면서도 “우리는 그 주에 선주문을 받아 예약자에 한해 그 주에 만들어 그 주에 유통하고 있어 부드럽고 촉촉한 신선한 맛이 있어 어린이들과 노인들 등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로부터 주문을 받아 오븐에 굽고 슬라이스로 성형을 만든 후 건조하는데 4일 정도가 소요된다.

식품허가를 받은 후 지난해 5월부터 말랭이 수제가공에 들어간 윤 대표는 “부드러운 맛의 말랭이로 인해 장개울농장 고구마의 인지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10kg 생고구마를 공판장에 출하하면 14,000∼22,000원을 받으나 생고구마 5kg으로 수제 말랭이 1kg을 만들어 35,000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아울러 “말랭이를 만들어 12월 중순부터 다음해 10월까지 판매하고 있다”며 “특히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으로부터 국산품종 호감미, 단자미 풍원미 등의 모종을 보급 받아 올해 300평의 재배면적에서 내년에는 더 넓힐 계획으로 국산품종은 일본품종보다 기능성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충북고구마산학연협력단(단장 김홍식 충북대학교 식물자원학과 교수)은 회원농가인 장개울농장을 대상으로 재배·저장 등 다양한 컨설팅을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