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양채류협력단 아스파라거스 소비 대중화 노력
강원양채류협력단 아스파라거스 소비 대중화 노력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10.1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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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활용 요리방법 홍보 … 숙취해소 음료개발 추진
내수가격 상승불구 19.2톤 수출 달성
이종하 농가 2억조수입 생산왕 선정돼
협력단이 지난 4월9일 서춘천농협에서 ‘아스파라거스 일본수출-미주후레쉬 계통 출하식’을 개최하고 있다.
협력단이 지난 4월9일 서춘천농협에서 ‘아스파라거스 일본수출-미주후레쉬 계통 출하식’을 개최하고 있다.

강원도 양채류산학연협력단(단장 용영록 강릉원주대학교 교수)은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 증가에 대응, 소비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아스파라거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국민소득 향상으로 고급채소인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파슬리 등 양채류의 소비가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강원도의 양채류 재배면적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아스파라거스의 강원도 재배면적은 협력단 출범당시 약 20ha였으나 농가 조직화와 생산특구 추진으로 60ha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아스파라거스 서울 가락시장 평균 경매가는 1.05만원/kg으로 주요 농가소득 작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금년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왕은 양구군 이종하 농가(73세)로 약 2억의 조수입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협력단과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자협의회는 오는 26일 10시 춘천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되는 심포지엄에 앞서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생산왕 트로피를 대상농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협력단은 생산농가의 소득증대를 위해 아스파라거스 소비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 8월부터 유튜브를 활용한 홍보를 시작, 조회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6월30일 춘천아스파라거스연구회가 협력단 ICT 아스파라거스 시범포장을 견학하고 있다.
지난 6월30일 춘천아스파라거스연구회가 협력단 ICT 아스파라거스 시범포장을 견학하고 있다.

협력단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노년층은 아스파라거스에 대해 인식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어떻게 요리를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고 있다. 또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아스파라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부분 고기와 같이 구워먹는 수준으로 이해, 역시 요리방법을 모르거나 어려워하고 있다.

이에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크림 파스타’, ‘아스파라거스 건새우 볶음’, ‘아스파라거스 스프’ 등 가정에서 손쉽게 아스파라거스를 요리하는 방법을 유튜브에 홍보, 국민 식단에 자리매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력단은 향후 지속적으로 요리방법과 아울러 강원도 아스파라거스의 우수성과 기능성을 소개하기 위한 홍보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협력단은 아스파라거스 소비를 늘리기 위해 소비자가 편이 마실 수 있는 기능성 음료를 개발 중에 있다. 아스파라거스는 항당뇨, 항산화 기능에 루틴, 푸로토다이오신, 아스파라긴산 등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모세혈관 강화와 숙취해소에 탁월하다.

앞서 협력단은 강원도 아스파라거스 공동브랜드인 ‘햇살채움’으로 아스파라거스 액상차, 아스파라거스 피클 및 장아찌 등을 개발했다.

이와 관련 협력단은 지난 5월23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서 ‘중국 아스파라거스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다. 세계 최대 아스파라거스 재배면적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아스파라거스를 의약품, 식료품, 화장품, 사막 녹지조성 및 사료  등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협력단은 2020년 5월중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강원도 양구군에서 개최, 국내 아스파라거스의 위상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의 양구군 개최는 거의 확정된 상태로 협력단과 양구군의 포럼유치단은 오는 11월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장가계지역에서 개최되는 제1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1st Asparagus Big Health Asia Forum in China)에 참석해 양구군을 개최도시로 최종 확정지을 예정이다.

협력단은 5개국 250여명이 참석하는 제2회 아시아 아스파라거스 포럼을 양구군청에서 개최, 양구군의 지역전략작목인 아스파라거스를 국내 메카로서 위상을 넘어 수출지향을 위한 국제적 위상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개최국으로서 국내 아스파라거스 연구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단은 국내 적합한 아스파라거스 품종 보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스마트팜(ICT) 시설을 활용, 미국, 중국, 네덜란드 등에서 도입한 29개 품종을 대상으로 선발시험을 하고 있다. 지금 국내에서 재배되는 아스파라거스 품종은 3∼4가지로 일부 농가들은 품종명도 모르고 재배하고 있다.

협력단은 아울러 현재 강원지역 아스파라거스 농가의 평균 생산량인 5∼7kg/3.3㎡을 스마트팜을 이용해 12kg/3.3㎡으로 높인다는 계획으로 많은 농가들을 대상으로 시험온실 견학을 유치하고 있다.     

한편, 협력단은 올해 국내 아스파라거스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 18.8톤, 대만 시범수출 450kg 등 19.2톤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협력단은 앞으로 국내 재배면적이 증가함으로써 내수가격이 하락할 것을 대비, 비록 내수가격이 높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출선을 지속적으로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