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조합 특화사업 - 남원원예농협
우리조합 특화사업 - 남원원예농협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9.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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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직매장 매출 지속적 상승세
지난해 41% 성장 이어 올해 8월 12% 증가
남원원예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은 조합의 핵심 경제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원원예농협의 로컬푸드직매장은 조합의 핵심 경제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 1일 방문고객 1,249명에 달해

남원원예농협(방금원) 로컬푸드직매장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41%의 매출 증가를 이뤄낸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 8월말 기준 전년 동기대비 또 다시 12%의 성장을 보였다. 
조합의 로컬푸드직매장 추진관련 초기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이제는 조합의 핵심 경제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남원시민은 친척들이 인근지역에서 농사를 짓고 있으나 신선도와 안전성, 품질로 인해 로컬푸드직매장을 선호하고 있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지난해 9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66억원 대비 41% 성장했다. 대폭 성장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말 기준 70억900만원의 매출을 보여 전년 동기 62억7,000만원 대비 다시 12% 증가했다.
2016년 1월 개장한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점점 소비자의 인지도와 신뢰가 높아지면서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일 방문고객이 800여명이었으나 지난해 1,200여명으로 늘어났으며 올해 다시 1,249명으로 증가했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점점 소비자의 인지도와 신뢰가 높아지면서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점점 소비자의 인지도와 신뢰가 높아지면서 찾는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 연 200회 정밀 안전성검사 실시

현재 로컬푸드직매장에는 중소농가(고령·여성·귀농인 등) 421명, 일반농가 131명 등 총 552농가가 출하하고 있다. 조합은 로컬푸드직매장을 운영하면서 안전성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올해 1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합은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를 대상으로 연 신규교육 1회, 보수교육 2회를 실시하고 있다. 이전에는 신규교육을 자주 했으나 출하농가가 많아지면서 연 1회로 축소했다.
농가교육은 ▲로컬푸드의 이해 ▲안전성 ▲상품화체계 ▲견학으로 구성되며 견학은 이전 타농협으로 갔으나 지금은 자체적으로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진열, 포장, 라벨정리 등의 교육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7기 교육을 마친 조합은 출하농가들과 ‘로컬푸드직매장 출하약정서’를 체결하고 있다.
출하약정서에는 ▲상품품질에 상응하지 않는 가격책정 및 출하자간 가격담합을 하는 경우 - 출하정지 30일 ▲친환경농산물 인증제도, GAP관리제도, 식품위생법, 농약취급법, 비료취급법 등 관계법에 위반하거나 검사기관의 조사결과 부적합으로 판명된 경우 - 출하정지 90일 ▲경고 3회와 출하정지 2회를 받으면 출하등록말소가 된다는 내용이 포함되는 등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
출하농가가 직접 수확, 포장, 진열, 가격결정, 재고관리를 하고 있으며 진열은 7시에 시작하고 판매는 9시부터 22시까지다. 조합이 판매를 담당하고 매일 판매수량과 금액을 농가에 통보하고 매주 수요일에 정산을 한다.
농가들은 도매시장 출하대비 수취가격이 20∼30% 높고 시세가 안정적이라며 출하를 선호하고 있다. 품목별 판매기한은 엽채류 1일, 과채·버섯류 1∼2일, 근채·과일류 2∼3일, 곡류·건류 30일로 정하고 있다. 잔류농약 정밀검사 관련 매년 농산물품질관리원 60여건, 소비자단체 40여건 및 조합 자체적으로 전북대학교에 의뢰해 100여건 등 연 200건의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5월23일 관내 학생 및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남원시 주생면 딸기출하 농장에서 수확체험을 실시했다.
조합은 지난 5월23일 관내 학생 및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남원시 주생면 딸기출하 농장에서 수확체험을 실시했다.

# 전북도 재인증 획득 다양한 지원받아

조합은 지난해 전북도에서 실시한 ‘농가와 소비자의 교류사업’ 공모에 선정돼 2,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체험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합은 지난 5월23일 관내 학생 및 교사 100명을 대상으로 남원시 주생면 딸기출하 농장에서 수확체험을 하고 이어 로컬푸드직매장에서 딸기케잌 만들기 체험을 했다.
체험행사를 하면서 소비자들이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등 홍보효과가 있어 매출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조합은 앞으로 사과, 배 출하농가에서 체험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2016년 전북도로부터 2년간 인증을 받았으며 지난 8월 2년간 재인증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전북도로부터 잔류농약 정밀검사비 상당부분과 홍보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다.

# 로컬푸드직매장 영향 신용사업 실적 상승

남원원협은 조합발전의 제2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푸드종합가공센터 건립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남원원협은 조합발전의 제2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푸드종합가공센터 건립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남원시 오들로 49(월락동)에 위치하고 있는 조합 로컬푸드직매장은 사업비 55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4,215㎡(1,275평), 건축면적 2,013㎡(609평)의 규모로 건립됐다. 지상 1층에는 매장 785㎡, 2층에는 금융점포, 교육장, 편익시설 785㎡, 3층에는 363㎡의 창고가 자리하고 있다.
2층에 위치한 조합 한빛지점도 로컬푸드직매장의 성장 효과로 인해 신용사업의 실적이 향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신용점포를 개장하게 되면 초기 5년간은 어려움을 겪게 되나 한빛지점은 올해 3년차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8월말 기준 예수금은 전년 동기대비 20억원 증가하고 대출금은 31억원 늘어났다. 농협전북지역본부에서 최근 실시한 평가에서 한빛지점은 3월에 이어 6월에도 1위에 올랐다.

# 푸드종합가공센터 조합발전 제2도약 계기

한편, 남원원협은 조합발전의 제2 도약의 계기로 삼고 있는 푸드종합가공센터 건립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푸드종합가공센터는 프리미엄 농산물도 취급하지만 그동안 폐기한 비품을 수매·가공함으로써 농가소득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푸드종합가공센터는 남원시의 ‘활기찬 농촌 프로젝트 시범사업’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선정돼 시작됐으며 운영업체로 남원원협이 지정됐다.
남원원협은 남원시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부지를 포함, 70억원 이상을 투자해 푸드종합가공센터 신축을 진행하고 있다. 이너뷰티 식품가공공장 1,485㎡(450평), 저온저장고 660㎡(200평)을 건립하며 연면적 891㎡(270평) 규모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사무실, 친환경농산물 잡곡사업 등의 공간으로 활용한다.
푸드종합가공센터는 금년 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 사과, 복숭아, 딸기 등을 퓨레 또는 이유식 형태로 가공하며 유기농산물과 GAP농산물은 프리미엄 가공품을 만들어 학교급식으로 보급하고 저가품 등 비품농산물은 식품기업에 가공원료로 공급할 방침이다.

■인터뷰 / 방금원 남원원예농협 조합장
창조・도전 정신으로 농가 부가가치 제고
1차 로컬푸드직매장 이어 2차 가공공장 추진

“현재 농가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저온피해, 폭염피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조합으로서 농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데 가장 우선점을 두고 있다.”
방금원 남원원예농협 조합장은 “우리조합은 1차적으로 로컬푸드직매장에 이어 2차로 푸드종합가공센터를 추진하고 있다”며 “조합사업도 미래의 먹거리를 어떻게 개발하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고 밝혔다.
그는 “창조와 도전 정신으로 가공공장이 금년에 완공되면 그 토대위에 농가의 부가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가공사업 관련 걱정되는 면도 있지만 남원의 특성을 살려 제품을 개발해 우리조합의 미래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급식을 납품하는 업체에서는 품질만 좋으면 우리조합 가공품을 우선적으로 소비를 시켜주겠다고 하고 있다”면서도 “먼저 직원들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조합은 유통전문가를 통해 가공품 납품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우리조합은 전북도에서 유일하게 서울 700개 학교에 학교급식을 납품하고 있고 최근 남원시로부터 학교급식지정업체로 지정돼 판로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 조합장은 “우리조합은 전북지역에서 유일하게 과일간식지정업체로 선정돼 이번 달부터 전북 관내학교를 대상으로 공급에 들어갔다”며 “가공공장은 새롭게 건립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것도 있어 가공시설을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방 조합장은 “과일간식사업은 올해 8억원을 거래할 것 같고 내년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농가소득을 증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