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잡곡협력단, 농진청 우수사업단 선정돼
경북잡곡협력단, 농진청 우수사업단 선정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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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복합화로 부가가치 높여 농가소득 77% 상승
친환경 잡곡 생산 학교급식 납품
‘발효고까루 단백’ 스타제품 기대
김건우 단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4일간 대구백화점에서 개최된 ‘제6회 국화분재 전시회’에서 봉화보곡마을 잡곡을 홍보하고 있다.
김건우 단장(오른쪽 두 번째)이 지난해 10월 27일부터 4일간 대구백화점에서 개최된 ‘제6회 국화분재 전시회’에서 봉화보곡마을 잡곡을 홍보하고 있다.

경북잡곡산학연협력단(단장 김건우 국립안동대학교 생약자원학과 교수)은 농촌진흥청과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회원농가에 대한 집중적인 융복합화 컨설팅으로 농가소득을 획기적으로 향상키시고 있어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 수명연장, 웰빙 및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잡곡에 대한 수요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슈퍼곡물이라 불리는 수입 잡곡까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협력단은 국산 잡곡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우수사업단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협력단은 110개 회원농가와 7개 산업체를 통한 조직화 및 네트워크화와 함께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에서 융복합화로 부가가치를 높여 작년 회원농가의 소득은 전년대비 77.6% 상승했다.
경북지역의 잡곡 재배면적은 고령화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협력단 회원농가의 경우 지난해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8.8%, 생산량이 30.4% 증가했다.

이는 협력단과 참여업체인 안동와룡농협(도정·상품화),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생산·판매 및 학교급식 납품), (주)KMF(가공제품 개발), (주)웨보노믹스(전자상거래), 봉화농협(판매·유통), 봉화군로컬푸드(판매·유통), 봉화장터(판매·유통) 등이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기 때문이다.

첨단 발효기술로 식물성 단백질 및 발효칼슘 섭취가 가능한 현존 최고기술의 잡곡신상품인 ‘발효고까루 단백’은 스타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첨단 발효기술로 식물성 단백질 및 발효칼슘 섭취가 가능한 현존 최고기술의 잡곡신상품인 ‘발효고까루 단백’은 스타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력단은 농업 6차산업화에 대한 의지와 자부심이 있고 교육·컨설팅에 참여도가 높으며 작목반 혹은 경영체 활동에 적극적인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집중지도하고 있다. 협력단은 이러한 농가들을 대상으로 봉화군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 등의 형태로 조직화를 유도하고 있다.

협력단은 국산 잡곡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친환경 생산을 장려, 지난해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10ha)과 산모롱이작목반(5ha) 등에서 159톤의 친환경잡곡을 생산했다.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과 안동산야촌영농조합법인은 작년부터 경북지역 학교급식에 친환경잡곡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친환경잡곡을 매주 500kg(750만원 상당), 안동산야촌영농조합법인의 경우 매주 400kg(600만원 상당)을 학교급식으로 납품, 연 5∼6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학교급식으로 인해 농가의 안정적 판로확보로 소득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잡곡을 학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어릴 때부터 국산 잡곡에 대한 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협력단은 지난해 12월 27일자로 농식품부로부터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이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협력단은 지난해 12월 27일자로 농식품부로부터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이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협력단은 소비자 맞춤형 상품 개발 및 포장디자인 개발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발효고까루 단백’ 등 잡곡상품 11종을 개발했으며 협력단이 개발한 경북잡곡의 브랜드인 ‘보물곡간’의 포장재 4종을 개선해 5,000매를 제공했다. 또한 학교급식 친환경잡곡포장박스 디자인 1종을 개발했다.

특히 첨단 발효기술로 식물성 단백질 및 발효칼슘 섭취가 가능한 현존 최고기술의 잡곡신상품인 ‘발효고까루 단백’은 스타제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노란콩 72.3%, 쌀, 현미, 율무, 보리, 메밀, 기장, 수수, 차조 등의 원료에 물에 녹는 발효칼슘을 첨가해 만든 것으로 1포 30g(파우치)로 종이컵 분량(120ml)의 물이나 음료에 풀어 섭취하면 된다.

‘발효고까루 단백’은 근육량이 줄어드는 노년층, 건강한 몸매관리와 단백질 필요량이 많은 임신부와 수유부, 활동량이 높은 성장기 청소년·어린이, 근육운동 시 식물성 단백질 섭취를 원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협력단은 올해에도 경북잡곡을 활용해 성장기 어린이 및 청소년의 영양불균형을 예방하기 위해 ‘주니어콩력(초코바닐라맛)’, ‘단백질쉐이크(딸기바닐라맛)’ 2종을 개발했다. 
협력단은 ICT 기술을 활용해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 및 도산땅살림공동체의 전자상거래 개발을 지원했으며 온라인쇼핑몰인 안동장터·봉화장터 이외 스마트폰 밴드, SNS 등을 통해서도 전자상거래 지원을 하고 있다. 또한 봉화송이축제, 안동국제하회탈축제 등의 지역축제와 대형유통업체를 통한 직거래 및 6차산업화를 위한 콩 체험, 밀 체험과 같은 농촌관광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아울러 안동와룡농협을 통한 미국시장 개척으로 잡곡 12톤(1억원)을 수출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협력단은 생산주도형 6차산업화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27일자로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봉화보곡마을영농조합법인이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획득하도록 지원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사용해 검색, 문의, 구입, 예약, 결재 등을 포함한 모바일상거래를 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농산물쇼핑몰, 체험, 숙박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상거래를 개발했다.

/이경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