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양배추 하차거래 전환 갈등고조
제주 양배추 하차거래 전환 갈등고조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13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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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 “하차거래 전환 지역특수성 반영안됐다”
정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협의 진행 밝혀
지난 2일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국회에서 관계자들이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제주 양배추 생산관계자의 하차거래 전환에 따른 갈등조정이 또 한번 난항을 겪었다.

지난 2일 국회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의원(제주시 을・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의 주최로 ‘현실적인 양배추 출하방식 모색을 위한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산지생산자 대표와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제주특별자치도,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가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

제주 산지대표로 참석한 생산자 및 농협 관계자들은 지난해 무와 양파에 대한 하차거래 방침을 따랐을 때 추가 비용부담은 모두 생산자 몫이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오영훈 의원은 “육지와 섬을 망라해 출하방식 변경에 따른 추가비용 부담이 산지 생산자들에만 국한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지리적 특수성이 반영되어야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날 농식품부 관계자는 “제주도는 해상물류를 거쳐야 하는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야한다”며 “권한 내에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적극적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편 작년 무・양파・총각무에 이어 올해는 쪽파・양배추・대파 품목이 도매시장의 물류 효율화와 환경개선등을 위해 하차거래로 전환되었거나 전환예정에 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