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사과
금주의 추천 품종 - 사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8.1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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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황색 식미 좋은 품종 ‘그린볼’

서늘한 기후에서 착색이 잘 되는 사과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기존 일부 재배지역 중에서 생육기 기온이 높아서 착색이 잘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사과 재배 적지도 북상을 하고 있으나 기존의 생육기 기온이 높은 사과 재배지에서도 착색관리가 필요 없는 사과 재배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 또한, 붉은색 일색의 사과 품종위주에서 녹색, 황색 등 다양한 색깔의 품종을 육성하여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 이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에서는 과피색이 녹황색이어서 착색관리가 필요 없는 식미가 좋은 ‘그린볼’을 육성하였다.

‘그린볼’ 품종은 수확기의 과피색이 녹황색이어서 적엽, 과실돌리기 등의 착색관리가 필요치 않고, 재배지가 다소 고온이어도 재배가 가능하다. ‘그린볼’ 과중은 280g으로 다소 대과이며 당도 14.0°Bx, 산도 0.40%로 당산미가 조화되어 식미가 우수하다. 수세는 중간 정도이며 수자(나무의 자람세)는 반개장성이다. 결실은 주로 중과지에 되지만 결과습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결실관리가 용이하여 착과량 확보가 쉽다. 성숙기는 9월 상순(경북 군위 기준)이며 과형은 원추형으로 정형이며 동녹 발생이 없다.

‘홍로’ 출하 시 ‘그린볼’과 같이 포장하여 출하하여 다양한 색의 사과 품종을 선보일 경우 소비자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소 농업연구관 권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