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S 홍보, 농업인 안전 강조돼야
PLS 홍보, 농업인 안전 강조돼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7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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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지에서 농업인 대상의 PLS교육을 실시하는 중이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의문이 가득하다.

잘 시행하고 있던 제도인 NLS를 놔두고, 새 제도인 PLS를 실시해야 하는 이유를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탓에 불만섞인 목소리릍 토로하는 것이다.

한 보건 전문가는 PLS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선 농업인에게 자신의 안전을 먼저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당장 눈 앞에 보이지 않는 소비자의 안전보다는 본인의 건강이 더 가깝게 느껴지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당연한 본능일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요소로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정), 에토스(화자가 신뢰할만한 사람인가)를 거론했다.

또한 그는 성공적인 설득을 위해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순으로 공략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부는 설득의 대상에게 신뢰할만한 존재였는지를 먼저 점검해야 한다.

그 후에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연구해야 한다.

더 이상 산아제한 시대의 PR법은 통하지 않는다.

PR(Public relations)는 어느 학자든 쌍방형 커뮤니케이션과 우호적 관계를 형성을 주요 요소로 꼽는다.

정부는 이제 더 이상 ‘농약 오남용 때문에 PLS제도를 실시한다’는 뉘앙스의 광고로 예산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그러므로 농업인들의 건강이 아닌 소비자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홍보논리를 택한 것은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 3요소를 모두 포기한 설득법을 선택한 것이라 평가하고 싶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