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과채 출하량 증가・품위저하로 6월 가격약세
제철과채 출하량 증가・품위저하로 6월 가격약세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7.2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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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6월 농산물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6월 농산물가격은 전월에 비해 다소 하향세를 보였으나 작년보다는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은 지난 20일 2018년 6월 생산자물가지수 보도자료를 통해 농산물의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에 비해 7.0% 하락했지만 전년에 비해선 15.9%가 올랐다고 발표했다.

3월부터 6월까지 농산물 전월대비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은 ▲-0.9 ▲-1.1 ▲-4.1 ▲ -7.0을 기록하며 계속 떨어지는 한면, 농산물의 전년동월대비 물가지수는 ▲3월 16.3 ▲4월 21.8 ▲5월 20.6 ▲6월 15.9로 뚜렷한 상승세를 그렸다.

이번 발표에서 전월대비 주요 등락 품목으로는 ▲무 -39.9% ▲수박 -15.6 ▲토마토 -22.4 ▲감자 -55.9가 꼽혔다.

무 가격은 전월에 비해 크게 하락했지만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원예산업과 서정호 서기관은 “5월부터 6월 상순까지 판매되는 시설봄무는 월동무의 한파피해 여파로 저장량이 적어 가격이 뛰었다”며 “작년6월에 출하된 노지봄무의 재배면적이 넓어 올해에 비해 가격약세 현상이 뚜렷했다”고 설명했다.

감자의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저장물량 부족과 시설 봄감자 생산량 감소로 5월에 가격이 대폭 상승한 반면 6월을 맞아 노지 봄감자가 출하량이 늘었기 때문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가락시장 수미감자 가락시장 일평균 반입량은 452톤으로 전월대비 52.5% 많고 평년보다는 20여톤 가량 적다. 때문에 6월 감자 가격은 평년보다는 다소 높지만,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매매됐다.

토마토의 가격은 5월에 평년대비 17.2%가 하락한데 이어 한달만에 22.4%가 더 떨어졌다.

농식품부 원예경영과 한태성 사무관은 “연초 남부지방에 저온현상이 발생하면서 토마토 품위 저하 비중이 컸다”며 “6월 토마토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평년과 대비하면 3.6%정도 하락한 수준이라 평년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토마토는 5월 중순부터 하순까지 가격약세를 보이다 7월 중순까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박의 전월대비 등락지수는 -15.6%이나 평년대비가격변동은 5월 2.8% 증가, 6월은 2.8% 감소로 큰 등락률은 보이지 않는다. 농경연은 6월 중순 수박 출하량이 집중됐고 하순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가격이 낮게 형성된 것으로 분석했다.

/김다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