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3년 만에 또다시 과수 화상병 발생
제천시 3년 만에 또다시 과수 화상병 발생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6.1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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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과원, 백운면 사과재배 농가 2곳에 확진 통보

제천시 백운면 과수농가에서 2015년에 이어 3년 만에 또다시 과수 '화상병'이 발생했다.

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백운면 사과재배 농가 2곳에서 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돼 국립농업과학원의 확진 통보를 받았다.

농촌진흥청과 제천시 농업기술센터는 발병지 인근 농가를 중심으로 합동 조사에 나섰다.

지난 2015년 7월에도 백운면 한 과수원의 사과 나뭇가지에서 이상 증상이 발견돼 농진청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 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상병(火傷病: fire blight)이란 배와 사과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발병 원인이 되는 병원균은 에르위니아 아밀로보라(Erwinia amylovora)로, 배, 사과, 마가목 등에 발생하며 1년 내에 나무를 고사시킨다.

증상으로는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하며, 잔가지와 가지에는 암종(癌腫)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화상병은 전염력이 강한 데다 치료약도 없고 감염 확진 판정을 받으면 반경 100m 이내의 과일나무는 뿌리째 뽑아서 태운 뒤 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