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적 관점 농업용수 확보 시급
장기적 관점 농업용수 확보 시급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09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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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현재 비해 향후 30년동안 약 3.16배 자주 발생 예상
항구적 가뭄해소 위한 정책토론회서 지적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현재에 비해 자주 가뭄이 발생할 것을 대비해 장기적 관점에서 농업용수를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공주대학교 김맹기 교수는 지난 4일 천안 남서울대학교에서 열린 ‘항구적 가뭄해소를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오늘날 경기, 충남, 충북, 전북 지역의 경우 최근 7년 동안 강한 가뭄화경향이 관측이래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며 “전남, 경북, 경남지역 가뭄화 경향의 경우 상위랭킹에 속함에도 불구, 충청 경기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기상학적 가뭄지수(SPEI-12)를 기준으로 할 때, 향후 30년 동안에 현재대비 약한 가뭄은 약 1.34, 심한 가뭄은 약 1.67배, 극심한 가뭄은 약 3.16배 자주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김 교수는 “다만 가뭄강도가 강할수록 현재 대비 가뭄 빈도는 더 많아지지만 불확실성도 더 증가하는 것을 나타낸다”며 “결국 장기적인 관점에서 가뭄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한국농어촌공사 박태선 사업계획처장은 “최근 기후변화로 충남 서부권 8개 시,군의 경우 수자원 확보 및 이용에 취약하기 때문에 기후변화나 가뭄에 대비한 효율적 물 관리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댐을 높이고, 인접유역과 연결해 유역면적을 확장하는 특히 수계연결 등을 통해 천안 북부 농업용수를 이용할 수 있는 체계 재편구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천안배원예농협 심훈기 지도상무는 “천안 지역 가뭄이 심하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면서 “실제 과수농가들을 위해 장기적으로 항구적 가뭄대책이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