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추천 품종 - 거베라
금주의 추천 품종 - 거베라
  • 원예산업신문
  • 승인 2018.04.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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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량성 높은 녹심 ‘핑크에버’

거베라는 꽃이 크고 색상이 화려하여 화환의 중심을 장식하는 꽃으로 사용된다. 화환에는 적색, 황색, 주황색, 분홍색을 주로 사용하는데 꽃잎의 색상이 같더라도 화심의 색상이 갈색이면 더 진해보이고 녹색이면 더 연해 보인다.

따라서 같은 색상에서도 용도에 따라 갈심과 녹심의 품종이 필요하다. 거베라 국산품종 중 분홍색에는 갈심의 ‘하모니’(2010년 육성)가 농가 및 상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으나, 녹심의 분홍색 품종이 없어 농가에서 품종선택 시 제약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에서는 2013년 분홍색 반겹꽃 거베라 ‘핑크에버’를 육성하였다. ‘핑크에버’는 화사한 분홍색의 녹심 절화용 거베라로 두상화 화경이 11.4cm 정도의 중대륜 품종이다. 연간 채화량은 54.9(본/주)로 다수성 품종이다. 재배 시에 한여름 고온에 의한 절화수량 감소 및 생리장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30% 정도 차광하고 충분히 환기하여 온도를 30℃ 이하로 관리하고, 꽃잎 탈색을 방지하기 위하여 채화시기를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핑크에버’는 중대륜 품종이지만 화심이 녹색이고 화형이 안정되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수량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시장 반응이 좋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 농업연구관 이영란